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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SF야설 - 나의 섹스 파트너 '레이'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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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SF야설 - 나의 섹스 파트너 '레이' 1화▶ http://goo.gl/SbzU3A


영화 <시몬>
 
펜타홀로그램의 분광기는 총 네 개로 이루어져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분광기는 입체적 상을 사용자 중심으로 공중에 띄우는 역할을, 세 번째 분광기는 그것에 색감을 입히고 실제성을 표현하는 역할.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 번째 분광기는 내 머릿속의 생체패널과 연결돼 시각과 촉감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했다. 이로 인해, 홀로그램에서 나온 레이와 나는 현실과 극도로 유사하게 접촉이 가능해진다.
 
그러니까 지금 내 입 속에서 움직이는 그녀의 부드러운 혀를 만끽할 수 있었다. 깊은 키스를 하며 나는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또 한손으로는 얼굴을 잡았다. 한 팔에 감길 만큼 얇은 허리와 한 손바닥에 담기는 그 얼굴은 억눌린 성욕을 들끓게 만들기 충분했다.
 
레이는 내 바지 지퍼 위를 부드럽게 애무하며 더 강렬하게 내 입술을 물어뜯었다. 눈을 슬쩍 뜨면 조막만한 얼굴에 한껏 흥분된 표정이 묻어있는 레이가 보였다. 나는 더 강하게 그녀의 허리를 내 몸과 밀착시켰다.
 
 “아흣. 벤. 내가 입으로 해줄게요. 어서 벗어 봐요.”
 
내 얼굴을 떠나 가슴팍에서 그녀의 입술이 느껴졌다. 그리고 배 위와 골반, 허벅지 안쪽까지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그녀의 입술은 시시각각 나에게 매혹적인 감각을 선사했다. 사실 모두 인공지능에 근거하여 정교하게 셋팅된 움직임이 분명했지만, 나는 이 순간만큼 그녀는 내 이상형이자 무엇(누구)과도 비견할 수 없는 섹스상대였다.
 
곧이어 레이의 타액이 내 성기를 흠뻑 적신 채 위아래로 흘러내렸다. 나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그 부드러운 애무와 그녀의 입속의 질감에서 오는 쾌감을 음미했다.
 
“음, 이렇게 커졌네요. 벤. 흐읍- 맛있어요.”
 
그녀는 귀두부분을 혀로 감싸며 천천히 가지고 놀다가 그 끝에 뽀뽀하듯 입술로 비비고 다시 입 안 가득 집어넣었다.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레이의 입 속은 놀라울 만큼 따뜻했고, 또 촉촉한 느낌이었다. 푸른빛이 도는 레이의 눈동자가 나와 마주친다. 그리고 다시 내 것을 빨아들이는데 집중한다. 혓바닥으로 내 성기의 아래 부분까지 핥았다가, 다시 천천히 음미하듯 위로 빨아올리는 표정은 시각적으로도 성욕을 더 자극했다. 그녀가 연홍빛 입술로 소리를 내며 키스 하는 모습이나, 자그마한 입으로 내 성기를 가득 물고 있는 얼굴까지도 너무나 관능적이다. 어느새 내 것은 그녀의 타액으로 모두 젖어있었다. 홀로그램 영상일 뿐이어도, 나는 그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으읍- 쯔읍- 벤. 어때요? 저 번처럼 먼저 가버리는 건 아니죠?”
 
레이가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자, 나는 참았던 숨을 내쉬었다. 스스로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심장박동이 빨라져 있었다. 나는 그녀를 끌어당겼다.
 
“이리 와.”

그러자 순한 양처럼 그녀는 무릎으로 침대 위를 걸어 나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좀 더.”
 
“지금 할 거에요? 하읏 아앗……아니……면?”
 
그녀의 매끈한 허리가 내 눈앞까지 왔을 때, 나는 그녀의 질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었고, 입으로는 가슴을 애무했다. 레이의 밑은 내 손마디를 타고 흘러내릴 정도로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내가 좀 더 깊숙이 집어넣자 그녀가 신음하며 내 목을 끌어안았다. 쉬폰 처럼 말랑말랑한 가슴을 한참이나 만지고 입으로 빨다가 또 다시 깊은 키스를 나눴다. 그녀의 살결은 실크를 입혀놓은 듯 부드러웠다. 그리고 내 몸 곳곳에 닿을 때마다 짜릿하게 온몸이 전율했다. 그녀도 내 손의 움직임에 따라 더 강하게 신음하고 있었다. 더 분위기가 무르익자 가슴을 애무하는 내 손위로 레이의 손이 포개졌다. 그리곤 더 강하게 자신의 가슴을 애무하도록 리드하기 시작했다. 따뜻한 숨결이 내 뺨에 와 닿는다. 이번엔 내가 입술로 그녀의 숨을 삼켰다.
 
“으읍- 벤. 넣어줘요. 쭈읍- 베엔. 나 지금……너무. 하읏, 하고 싶단…말야.”
 
나는 손가락 대신 내 것을 넣어주기 위해 그녀의 골반을 끌어당겼다. 레이의 허리는 작고 탄탄했으나 다리로 이어지는 엉덩이는 놀라울 만큼 크고 섹시했다.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비율로 맞춰진 그녀의 맨몸을 나는 마음껏 탐할 수 있었다. 나는 더 기다리지 못하고 레이의 안으로 내 것을 밀어 넣었다.
 
“아앗……베엔!! 하윽…살살……읏. 해줘요.”
 
내 위에 올라탄 그녀의 몸 안에서 나는 절정의 순간으로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3화에 계속)
망고선생님
오늘 하늘에 구름한점 없고
애인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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