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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마루 섹스썰 [10탄] 난생 처음으로 헌팅을 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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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별계약]
 
그녀와의 첫 만남은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만난 당일 그녀와의 섹스는 매너도 아닌 것 같고 원치 않은 섹스는 하기 싫었다. 그녀의 연락처를 받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다음 주 주말에 우리는 헌팅 했던 대학로에서 다시 만났다.
 
헌팅을 했던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 그녀는 무척이나 싱그러워 보였다. 그리 예쁘건 아니지만 귀엽고 끌리는 얼굴이랄까? 그녀는 길거리 데이트를 좋아한다고 했다. 남자친구가 생기면 손잡고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공연도 보고, 커피도 마시며 바쁜 일상 속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어 했다. 아... 근데 돌아다니는 건 좋은데 너~무 돌아다니는 그녀. 그녀는 아주 작정한 듯이 여기저기거기 다~ 돌아다니며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
 
지칠 대로 지친 나는 그녀에게 일단 밥이라도 좀 먹고 돌아다니자고 했고 그녀도 배가 고팠는지 잘 아는 식당이 있다며 안내했다. 밥을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나이는 나보다 두 살이 많은 누나였다. 어쩐지 말투가 어리지 않았다. 뭔가 연륜이 묻어 나는 느낌이었다. 밥도 먹었겠다, 이제 뭐 할까 하는 찰나 누나는 연극을 보자고 했다. 연극은 난생처음인데 좀 망설여졌지만 누나가 원한다면... 뭘 볼까 하다가 누나는 외설인가 예술인가 논란에 있었던 그 연극! 미란다를 보자고 했다. 대학로의 공연장에 들어선 나는 진짜 아연실색했다. 무대와 관객석이 정말 가까웠다. 가뜩이나 연극은 처음이라 어색한데 수위가 높은 연극이라 눈치 없이 텐트 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다. 연극 관람 시 주의 사항을 말하는 사회자의 멘트도 야설처럼 들렸다.
 
사회자의 멘트가 끝나고 드디어 커튼이 열리며 등장하는 나체의 여주인공에 난 바로 텐트를 쳤다. 곧이어 등장한 나체의 남주인공에 누나는 조금 빨라지는 호흡과 함께 내 손을 꼭 잡고 있었다. 공연 내내 진짜 찍소리도 못하고 멍하게 관람했다. 공연이 끝난 후 우리는 간단히 술을 마시며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근데 그 누나는 의외로 별 감흥이 없었는지 딱히 반응이 좋지는 않았다. 나는 진짜 열띤 토로의 자세로 대화했는데. 당시 난 카메라 앞이 아닌 일반 대중들 앞에서 올누드로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꽤 충격이었다.
 
“누나, 아까 호흡이 좀 빨라지던데”
 
“아니야. 그건 좀 답답해서 그랬어.”
 
“아닌 것 같은데?”
 
정신 없이 보낸 하루를 마감하고 누나의 집으로 향하는 길. 누나의 집은 헌팅 장소 근처였다.
 
“앞으로 나 만나려면 무조건 이 동네야. 난 여기 안 벗어나”
 
“어휴... 어련하시겠어~”
 
“그래서 싫어?”
 
“아... 니... 좋아..’”
.
“오늘 즐거웠어. 내일 또 봐.”
 
손을 흔들며 돌아서는 누나의 뒷모습은 참 귀여워 보였다. 변태 여친과 이별한 지 그렇게 많은 시간이 지난 건 아니지만, 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하다. 잊힐 사람은 대신 채울 사람으로 대신 하라는 말, 그 말이 정답인 것 같다.
 
 
글쓴이ㅣ베니마루
원문보기▶ https://goo.gl/kuhRDn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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