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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연재소설] 구워진 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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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유진은 엘레베이터 문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본 후 올라탄다.

1701호 문앞...

'후~'

유진은 크게 숨을 들어마셨다가 총인종을 누른다.

띵동띵동~!!!

잠시후 정이사가 나온다.

"유진씨 왔어요.  들어와요."

"안녕하세요.  이사님"

유진은 약간은 머뭇거리며 한발을 내딛는다.

넓은 거실에는 네 명의 남자들이 회의를 하고있다.

사장님은 늘 소매를 접고 넥타이는 없는 상태에서 일하시고 다른 한 명은 양말을 벗고 바지를 무릎까지 걷어 올리고 다른 한 명은 비스듬히 의자에 기대어 다리를 심하게 떨며 하품을 하며 서류를 보고 또다른 한 명은 깔끔한 정장차림에  다리를 꼬고 있으며 나머지 한 명은 트레이닝복을 입고있다. 

제각각 다른 차림에 다른 행동을 하고 있지만 일하는 집중력은 대단해 보였다. 상현은 유진을 힐끔 쳐다보고는 싱긋 미소를 보여준다. 

심쿵! 유진이는 당황한 나머지 서류봉투를 툭! 떨어드린다. 정이사는 서류를 주으면서 

"유진씨~  괜찮요?"

"정이사. 이리줘요~!"

"네!"

유진은 멍한 상태에서 겨우 정신을 차린다. 

"사장님. 전 이만 내려가겠습니다."

"그래요. 내일봐요. 고마워요~"

또 다시 찡긋! 윙크를 하며 웃는다. 유진는 꾸벅 인사를 한 뒤 후다닥..... 방을 빠져나온다. 

달칵!!

'휴~ 미치겠어... 도대체 왜 윙크를 하며 웃으시는거지?  하아....'

가방에서 화끈화끈하고 붉어진 얼굴을 달래기 위해 미스트를 꺼내 얼굴에 분사한다. 

- 다음날 5일째 근무

유진은 화사한 파랑색 계열의 원피스를 입고 일을 시작한다. 사실 유진은 늘 블랙과 화이트톤의 옷만 입고 다녔다.  그래서일까? 유진은 어색해하여 옷매무새를 고치고 다시 고쳤다.

8시 50분, 뚜벅뚜벅 소리가 들린다.  유진은 일어나 인사할  준비를 한다. 

달칵!

"오셨습니까? 사장님."

"네. 굿모닝"

하면서 사장실로 들어가기 위해 손잡이를 잡고는

"유진씨~  원피스 예쁘네요.  요즘 계절과 잘 어울리네요~" 

하며 엄지를 척~!! 세운다.

"네. 고맙습니다. 사장님"

유진은 느낄 수 있었다. 아니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다른 여직원과 자신을 대하는 것..  잠시 만났던 전 비서와 사장님의 대화들 생각해 볼때 알 수 있었다. 유진은 자신이 먼저 말을 해야하나.... 기다려야하나.... 생각에 잠겨있다.

오후 3시 30분. 사장님께서 정이사와 함께 사무실에 빠져 나가셨다. 40분정도 지났을까.... 띠링~하며 메시지가 도착했다. 유진은 폰을 봤다. 사장님 메시지....

'유진씨 제 방 책상에 있는 메모장에 쓰여진 메모 사진 찍어 메시지로 보내주세요. '

'네, 사장님'

유진은 사장실에 들어갔다. 깔끔하게 정리된 책상위에 메모장이 있다. 사진을 찍고 뒤돌다가 손끝으로 마우스를 툭! 꺼진줄 알았던 모니터에 반짝하며 불이 들어온다. 모니터에 들어온 화면.... 옷을 벗은 여인이 무릎을 꿇은 자세로 어느 남자의 손등에 키스를 하고있다.

--- '저는 항상 꿈꿉니다. 이글을 보는 당신이 저의 마지막 슬레이브이길.. ..' ---

이런 문구가 적혀있다.

"슬레이브...  마지막 슬레이브..... "

SM을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유진은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있다. 

'무슨 뜻일까? 노예.....'

유진은 사장실에 나와 사장님께 메시지를 보낸 후 네이버 검색창에 '슬레이브' 를 타이핑을 했다.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다른..  구글 창을 띄워서 검색을 하기시작한다. 접해보지못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온다. 유진은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기 시작한다. 얼마나 검색을 했는지... 시간이 흐르는것도 모른채....  모니터만 바라보던 유진.... 

19시  22분. 유진은 미국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고있었다. 그곳은 하드한 smer사람들이 플을 하거나 운영자의 성향을 잘 보여주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유진은 저도 모르게 흥분을 하는것을 느끼고 있었다. 인기척도 느끼지도 못한 채..... 보고있던 유진.....

"아.... 요즘 세상도 주종관계가 성립하는 세상이구나..... 그 안에서는 행복할까?......  "

검지손톱을 물어 뜯으며.... 혼자서 중얼중얼... 그 모습을 지켜보고있는 상현....  상현이 들어온 시간은 18시 57분..... 

잠깐 사무실에서 일보러 들어온 상현은 문앞에 잠금장치가 해제된 것을보고  아직 퇴근을 안한건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간다. 유진은 모니터에 눈을 떼지못하고 무언가늘 골돌이 생각하는 표정으로 열심히 손톱을 물어 뜯고있다. 

'뭘 보고있는거지? '

가까이 가고싶지만.... 그러지 못한채 테이블에 앉아 가만히 유진을 보고있다. 드디어... 유진 입에서 주종관계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상현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 알고있는 것일까?  지금하는 것을 봐서는 처음 접해보는 것 같은데....'

아차..!! 자신이 컴퓨터를 끄지않고 나온것을 이제서 알았다. 그러나 분명 컴퓨터를 만지지 말라했는데... 흠.... 상현은 고민이 생길때마다 중지손가락을 툭툭치는 습관을 자기도 모르게 하고 말았다.  유진은 갑자기 들려오는 소리에 소스라게  놀라며 벌떡 일어났다. 사장님과 눈이 마주쳤다
감동대장
저는 항상 꿈꿉니다. 이글을 보는 당신이 저의 마지막 슬레이브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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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사랑미야 2017-03-13 12:12:53
여기서 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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