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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마사지를 배우게 된 사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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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튜던트 서비스]
 
루이를 안은 10분간의 섹스는 정말이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이토록 아름다운 여인의 품에 안겨, 아니 품어보면서 열정적으로 섹스해본 적은 거의 기억에 없었다. 그녀 또한 고객접대가 아닌 즐기며 섹스했기 때문에 섹스 서비스를 받았다는 느낌보다는 서로를 위해서 섹스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아무튼 30분이 남았고 나는 누워서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청룡열차를 마무리하자 그녀는 내 품에 안겨 누웠다. 뭔가 정복을 성공한 수컷이 된 듯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나는 그때 묻지 말아야 할 것을 물었다.
 
"진짜 멋졌어요. 짧은 시간에 끝냈지만, 정말 좋았어요."
 
"저도 진짜 좋았어요. 거의 한 달 만에 섹스했네요."
 
"이렇게 예쁘신 분이 어떻게 여기서 일하게 되었나요?"
 
"어머, 그런 거 물어보는 건 실롄데... 정말 이런 곳 처음이신가봐요?"
 
"아...죄송해요.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할게요."
 
"아니에요. 좀 당황스러웠을 뿐이에요. 하지만, 이런 데서 왜 일하냐고 물으면 싸우자는 이야기로 들릴 수 있어요. 이쪽 불문율이에요."
 
나는 당황해서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고, 연신 미안하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는 스스럼없이 이야기하게 되었다. 뜻밖에 그녀는 솔직하게 그녀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꽃다운 나이 20대 초. 서울에 괜찮은 대학의 대학생, 고향은 지방,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들어온 유흥업소.
 
1학년을 마칠 무렵 다음 학기 대학 등록금을 위해서 그녀는 여러 군데 아르바이트를 할 수밖에 없었다. 집에서는 더는 그녀를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고, 등록금은 고사하고 기숙사도 성적이 안 되어서 나와야 할 판이라서 자취하는 것도 힘든 상황이었다고 했다.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인데, 마침 친구가 소개해 준 자리가 그 유명한 강남 텐프로였다고 했다. 그 친구도 일을 하고 있는데, 소개를 해주면 얼마를 받는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했다. 그녀는 그곳에서 일하게 되었고, 들어가면서 하루에도 상상하니 힘들 정도로 돈을 벌었다고 했다.
 
처음에 받은 돈으로 옷을 사 입고, 치장하는데 몇백을 쓰면서 벌벌 떨렸다고 했는데, 나중에는 명품을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사다 보니 사람이 이렇게도 변하는가 싶다고 했다. 하루 일하면 팁으로만 300까지 받아봤다고도 했다. 그렇게 번 돈은 치장하고, 자기 관리하고 가끔 해외여행도 하고, 집세를 내며 생활을 이어나가는 동안 술은 계속 마셔야 했고 속도 너무 상했고, 맨날 취해서 아침에 퇴근하는 자신이 싫어서 1년을 못 버티고 그곳을 도망치듯 나왔다고 한다.
 
결국, 남은 건 명품들. 그것들을 팔아서 원룸에서 백수로 버티다가 일자리를 찾던 중 구인광고를 보고 오피스텔 걸로 들어왔다고 했다. 더욱이 그녀는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덤덤하게 말하는 것이 가슴이 아프고 뭉클하게 했다. 다시 한 번 나는 묻지 말아야 할 것을 또 물었다.
 
"부모님은 걱정하지 않으셔?"
 
"어머 오빠, 그런 건 정말 묻지 말아야지."
 
천역덕스럽게 웃으며 그녀는 더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런 삶을 살다가 그녀는 그날 처음으로 나를 만나게 된 것이다. 첫 손님으로 말이다. 30분이 거의 지날 무렵,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다음 손님이 들어오니 준비하라는 신호였고, 그녀는 부랴부랴 나에게 샤워를 지시하고는 방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다음 손님 맞을 준비.... 나는 샤워를 대충 끝내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도망치듯 빠져 나왔다. 나오는 나를 그녀는 꼭 안아주었다.
 
"너무 좋았어요. 오빠. 다음에 또 와요. 꼭."
 
"응. 고마워."
 
유치하게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하고 그곳을 나왔다. 일주일이 지났고, 나는 다시 루이를 만나고 싶어서 전화했다. 하지만, 실장이란 사람은 그녀가 오늘 쉬는 날이라고 하면서 다른 아가씨를 소개해줬다. 나는 가지 않았다. 그녀를 만나고 싶었기에 다른 사람을 보고 싶지 않았다. 다음날 나는 다시 전화했고 그녀는 여전히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나중에 알게 된 이야기지만 그녀는 내가 전화한 날 그만두게 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한 달 후 나는 그녀를 길에서 우연히 만났다.
 

글쓴이ㅣ 오일마사지
원문보기 http://goo.gl/wdXd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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