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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이'를 알려주마 - 중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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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이'를 알려주마 - 초급▶ http://goo.gl/u7ATmt


(c)Hirotaka KIsaragi 2000
딱 보면 누가 공이고 누가 수일지 알 수 있지 않은가?
공과 수는 이렇게 눈 크기, 신장 차와 표정 등에서
딱 봐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야오이는 무슨 내용인데?
 
그래, 야오이는 남자들의 연애 이야기라 그랬다. 그럼 어찌 연애를 하냐? 무슨 연애를 그리 요란뻑적지근하게 하기에 여자들이 그렇게 난리인데? 라고 궁금해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사실 간단하게 대답하자면 그냥 연애를 한다. 사람 둘이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 게 다 똑같지, 남자들끼리 연애 이야기라고 뭐 다를 게 있나?
 
야오이에서 통상 편하게 두 명 이상의 남자 주인공을 구분하여 부르는 호칭이 있는데 이른 바 공(功)과 수(受)라 한다.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이거나 넘겨짚기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옆에 내가 친절하게 괄호 쳐가며 첨부한 한자만 보고도 대충 무슨 의미인지 감 잡았을 것이다. 단순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애널 섹스를 할 때 넣는 쪽을 ‘공’이라 하고, 소위 후장 대주는 놈을 ‘수’라고 한다.
  
야오이에서 가장 대중적이면서 상업적인 패턴이 이 ‘공’과 ‘수’를 대입한 할리퀸 로맨스적 줄거리이다. (어떤 야오이 소비자들은 소위 할리킹이라는 멋진 단어를 고안해내기도 하였다.) 아름답거나 귀엽거나 하여간 뭔가 사랑스러운 장점을 가진 ‘수’와 돈 많고 능력 빵빵하고 생김새도 멀끔하고 다정다감하며 한때 바람둥이었으나 결국은 수 하나에 목을 매는 ‘공’의 사랑의 변주곡이 바로 가장 대중적인 야오이의 줄거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야오이 줄거리가 다 이렇다면 중학교 3학년 때 6개월 동안 수백 권의 로맨스 소설을 섭렵한 뒤 서너 가지로 분류되는 줄거리 패턴이 지겨워서 그 후로는 쳐다도 안 보는 본인이 8년이나 빠져 살 리가 없지 않은가? 나, 그렇게 단순한 사람 아니다.
 
하나만 물어보자. 남자 같은 여자, 여자 같은 남자가 많다고 해도 대충 딱 보면 겉보기만으로 성인 남녀의 성별은 구별이 된다. 하지만 같은 남자끼리 누가 공인지 누가 수인지 알게 뭐란 말인가? 저놈의 사랑스러움이 너무나 수틱하여 덤볐는데 알고 보니 그놈도 공이었을 수도 있고, 저놈의 돌쇠스러움에 나에게 충성하는 공이 될 수 있겠다 싶어 작업에 들어갔는데 막상 뚜껑 열어보니 수일 수도 있는 것이다. 또, 공이나 수나 둘 다 페니스 가지고 있고, 후장 갖고 있는데 막말로 역할 좀 바꾸면 큰일 나냐?
 

(c) Youka Nitta 2001
그럼 여기서 문제 하나. 누가 공이고 누가 수게 ?
 
위와 같은 여러 경우는 말 그대로 역할 설정 상, 혹은 줄거리상의 다양함이 될 수 있다면 주인공의 성격을 가지고도 여러 가지 조합이 나올 수 있다. 매우 남성적인 성격이나 매우 여성적인 성격의 캐릭터들도 많이 나오지만 캐릭터 자체가 남성인데다가 여자들이 쓰고 읽는 부분에서 여성적인 성격도 많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어찌 보면 야오이의 공과 수들은 남성도 여성도 아닌 존재일 것이다.
 
할리퀸이나 하이틴 로맨스 등이 너무나도 뻔한 패턴을 갖고 있는 것은 전체적으로 주인공 캐릭터들의 성격이 너무 천편일률적인 데에 있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야오이는 한 쪽 성, 혹은 양쪽 성의 특징을 갖춘 여러 종류의 캐릭터를 여러 방식으로 조합을 하기 때문에 뻔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 구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성공한 것이다.
 
또한 초기 야오이에 비해 요즘에 나오는 야오이는 내용적으로도 상당히 많은 변화를 겪었는데 초기 야오이가 주인공 두 사람이 모두 이성애자로 설정되어 성 정체성을 극복, 혹은 무시하고 사랑을 성취하면서 끝났다면 최근 나오는 야오이는 주인공 두 사람 중 한 사람 이상이 동성애자인 경우도 많고, 이런 경우 심리 묘사나 줄거리가 훨씬 리얼해진다.
 

(c) Marimo RAGAWA 1998
<아기와 나> 작가로 유명한 라가와 마리모의 만화 <뉴욕뉴욕>.
미국을 배경으로 한 게이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이 만화를
야오이라고 할 수 있을까?
 
뭐, 원론적인 이야기는 여기서 접고 후에 야오이 실전 강좌에서 추천하는 책을 읽고 내용은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시라. 옛말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하였다.
 
 
야오이, 퀴어문학, 팬픽?!
 
음, 참으로 어려운 이야기이다. 갑자기 이 글이 무슨 대단한 글이 된 거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하는 주제 되겠다. 사실 이 세 가지를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헛갈릴 수도 있는 문제이다. 퀴어문학은 그렇다 쳐도 야오이와 팬픽은 종종 같이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고, 청소년 문제 관련하여 청소년들의 성 정체성을 흔드는 해악 중 하나로, 혹은 청소년들이 창작하고 보는 음란물 정도로 취급되는 경우도 많다.
 
일단 야오이와 퀴어 문학이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 한 번 이야기를 해보자. 퀴어 문학은 동성애자, 혹은 양성애자, 혹은 그 외의 다른 일반적이지 않다고 일컬어지는 모든 성 취향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는 것이 퀴어 문학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수가 아닌 소수로서 살아가는 개인적인 괴로움, 그리고 현 사회의 성문화에 대한 정치적인 입장이 담겨있는 것이 퀴어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혹시 퀴어 영화를 본 적 있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퀴어 영화를 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왕가위 감독의 <해피 투게더>를 본 사람은 많을 것이다. 난 이 영화 <해피 투게더>를 상당히 야오이적이라고 본다.
 
사실 <해피 투게더>에는 동성애자 남성들이 나오지만 동성애자로서 살아가는 것의 괴로움을 그렸다기 보다는 왕가위 감독이 계속 추구해온 주제, 정서, 즉 소통되지 않는 사랑,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을 통해 외로움, 고독 등을 동성애자 커플을 통해 보여준 것이다.
 
여기에는 동성애자인 주인공과 현 사회와의 관계나 갈등 등을 다루지 않는다. 장국영과 양조위, 그리고 장진이 연기하는 캐릭터 사이에 오고 가는 감정들이 중요한 것이다. 퀴어 영화를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두 가지를 비교하여 보면 야오이와 퀴어 문학이 무엇이 다른가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왕가위의 영화 <해피 투게더>는 남자들끼리 얽힌 연애
이야기라는 점에서 참으로 야오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야오이와 팬픽은 참으로 설명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일단 팬픽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에서 주로 불리는 느낌으로 정의를 해보면 아이돌 스타를 좋아하는 젊은 여성들이 아이돌 스타를 주인공으로 하여 창작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팬픽이 야오이라고 할 수는 없다. 야오이가 아닌 팬픽도 있고, 야오이적 요소를 가지고 자신의 좋아하는 그룹의 멤버끼리의 연애를 다룬 팬픽도 있다. 사실 후자 쪽이 다수인 건 사실이다. 그리고 그런 팬픽 또한 야오이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수위의 성 관계 묘사가 실려있다.
 
팬픽을 분석한 글을 보면 야오이와는 소비 동기가 상당히 틀리다는 걸 알 수가 있다. 욕망의 대상인 스타를 자기 스스로 구체화하여 자기 것으로 하고자 하는 소유욕이 팬픽의 창작 및 소비 동기이며, 또한 팬픽에서 야오이가 많은 것은 자신만의 것이 될 수 없는 스타를 누구의 것으로도 만들지 않음으로써 소유욕을 만족시키는 행위라는 분석이 꽤 많다.
 
어이구, 이야기가 어렵게 풀리고 말았다. 어려운 이야기는 여기서 그만두자. 결론은 뭐, 하여간 세 가지가 다 다른 거라는 것이 되겠다. 이 또한 세 가지를 다 골고루 접해본다면 어느 정도 자신 안에서 구분이 가능해질 터이니 너무 신경 쓰지 마시라.
 
지면 관계로 야오이 중급 강좌는 이 정도로 그치고 당연한 거지만 다음은 야오이 고급 강좌가 되겠다. 야오이 고급 강좌에서는 야오이에서 어느 정도 수위로 섹스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지, 그리고 야오이를 실제 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다. 가장 중요한 알맹이가 되겠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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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위로 2015-12-21 17:27:19
아... 진짜 만화책방없어서 너무 아쉽다.
성인이었던 언니가 빌려오는 야오이 만화는
고등학교때 스트레스 한창 받던 저에게 빛이었어요.....하아ㅏ....
성기부분이 투명하게 처리되서 아름다워보였어..

현실은 시궁창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래에서위로/ 갑자기 여자는 성을 만화책으로 배운다는 친구의 말이 떠오르네요 ㅋㅋㅋㅋ
TETRIS/ 소설로도 배운다고 하네요 ^^
자은 2015-12-21 12:22:37
그리고 봄을 안고 있다.  정말 명작이죠~!!!
자은 2015-12-21 12:21:40
야오이는... 진정한 판타지죠...
서로에게 간절함이 있고... 주인공에겐 공허함이 있다는것이 핵심이지 않을 까 싶습니다.
물론 변태적이고 강력한 공에 꽃수의 조합을 개인적으로 최고로 치긴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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