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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 코믹스 5 - 19금 순정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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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레이디스 코믹스 가이드를 준비하면서 무슨 책으로 할까, 어느 작가로 할까 고민을 하다가 문득 깨달았다. 내가 맡은 코너의 이름은 '꼴림 문학관'인데 이리 떠올리고, 저리 떠올려봐도 그동안 소개했던 만화들이 '꼴림'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이다. 그래서 결정했다, 이번 편은 19세 미만 구독 불가의 빨간딱지를 붙인 순정 만화들을 소개하기로...

19세 미만 구독 불가의 빨간딱지를 붙였다고 해서 이것을 레이디스 코믹스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가령 19금 딱지를 붙이고 있는 <천사 금렵구>라는 만화를 생각해 보면 근친 상간이라는 소재 때문에 미성년자는 읽을 수 없게 빨간딱지를 붙이고 있지만 레이디스 코믹스는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성인밖에 읽을 수 없지만 성인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화책은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출판사에서 책에다 19세 미만 구독 불가의 딱지를 붙이는 기준은 무엇일까? 뭐, 말 안 해도 뻔하다. 소재나 표현의 선정성과 폭력성의 정도로 판단할 것인데 연애 혹은 사랑을 주된 소재로 삼고 있는 순정 만화가 폭력적일 리는 없고, 그렇다면 19세 미만 구독 불가의 딱지를 붙인 순정 만화란 다른 순정 만화에 비해 선정적이라는 말 아니겠는가? 레이디스 코믹스가 굳이 아니더라도 일단 출판사에서 이것은 미성년자에게 읽힐 수 없는 내용이라고 판단을 했다고 하니 뭔지는 모르지만 한 번 읽어 나 보자.



자기 Chu 러버즈
 

제목이 왜 이런 지 정말 모르겠다. 몇 번을 읽고 생각해봐도 제목의 뜻이 정확하게 파악되질 않는다. 제목은 그렇다 치고, 발랄하고 천방지축인 여고생 아야카와 성실하고 고리타분해 보이지만 의외로 강단 있는 대학생 코우 커플의 연애 이야기를 다룬 이 만화는 내용 면에서는 가벼운 순정 만화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무뚝뚝한 남자 주인공과 그 남자의 속마음을 알 수 없어 안달복달하는 여자 주인공 커플이라는 구도도 흔한 것이고, 거기서 오는 갈등을 남자 주인공의 결정적인 말이나 행동 하나로 해결이 되어버리는 뻔한 패턴의 이야기 전개. 그런데 흔한 패턴이라는 것은 그 만큼 인기 있는 패턴이라는 말도 된다. 아무 생각 없이 머리를 비우고 슥슥 읽어나가기에는 안성맞춤에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날릴 줄 아는 남자 주인공의 행동이 가볍고 통쾌하다. 남자 주인공의 결정적 대사 때문에 (그리고 그 대사를 날리는 타이밍에 주목! 결정적 대사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주변의 남자들에게 왠지 권하고 싶은 그런 만화다.



헌팅 걸의 러브스토리
 
 

묘사보다는 내용이 더 쇼킹한 만화. 미인 친구들에게 치여서 남자 하나 못 만들던 여자 주인공 사나가 헌팅으로 만난 남자 토오루와 그 날로 베드 인하여 로스트 버진을 하는 시작부분도 시작부분이지만 그 이후의 내용 전개가 더욱 압권이다. 이 만화의 내용은 한 마디로 여자 주인공 사나의 남자 편력기. 토오루와 만나면서도 토오루 쪽에서 사귀자는 제의를 하지 않자 덜컥 다른 남자의 사귀자는 제안을 받아들이기도 하고, 토오루가 일종의 유학을 떠난 이후 토오루의 허락 아래 다른 남자와 만난다. 다른 남자와 만난다는 것은 물론 섹스를 포함하는 것이다.

남자 친구의 부모님 댁에서 같이 목욕을 하기도 하고, 친구에게 채인 남자가 쓸쓸해 보여서 그 남자를 만나면서 섹스를 하기도 하고, 여자 친구가 넷이나 있는 남자와 남자 친구가 하나 있는 여자의 알 수 없는 관계, 또 그 남자의 친구와 묘한 관계가 되기도 하는 이 만화를 볼 때 머리를 비우지 않으면 머릿속이 공황 상태가 되고 말 것이다.

흥미로운 건 사나의 바람기를 인정하고 자신이 미국에 있는 동안 바람 펴도 된다고 한 토오루가 다른 여자를 만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愛人-사랑하는 사람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만화 중 최고 대박 작품. 가늘고 예쁜 순정 만화체의 표지를 보면 이 만화의 내용이 엽기 발랄한 개그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 만화를 보면서 껄껄껄 넘어간 게 몇 번인지 모르겠다.

대학에 입학해서 만난 강사 치후유를 짝사랑하여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사키코. 사키코의 어머니 직업은 '애인'이다. (일본에서 '애인'이라는 단어는 '정부'라는 뜻이 더 강하다. 우리가 보통 애인이라고 생각하는 관계는 연인이라고 표현한다.) 그런 어머니가 갑자기 야반도주하면서 살 길이 막막해진 사키코는 학창 시절 입던 교복을 입고 원조 교제의 길로 나선다. 그런 사키코를 데려온 것은 치후유의 동생 나츠오. 미남 형제를 양손에 쥐고 흔드는 사키코의 이야기를 개그 터치로 그리고 있다.

깊이 생각하지 말고 국내에 소개된 어떤 순정 만화보다 많은 섹스 씬과 푼수 사키코의 사심 없는 걸죽한 입담(두 형제의 닮은 점을 이야기하다가 거시기가 똑같다는 말을 정말 사심 없이 이야기한다.)과 개그를 즐기면 된다.



키스 걸 아야
 
 
호스테스가 주인공인 만화는 이미 여러 편 출판이 된 적이 있는데 그 중 19세 미만 구독 불가 딱지가 붙은 만화는 이 만화가 유일하다. 그렇다고 이 만화가 호스테스의 뜨거운 성생활을 다룬 만화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철없는 여대생 아야가 쉽게 돈을 벌기 위해 캬바레 클럽에서 호스테스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만나는 수많은 손님들과 주변 호스테스의 이야기를 조곤조곤 하고 있는 이 이야기는 오늘 소개하는 만화들 중 만화 자체의 내용이나 연출 면에서 가장 짜임새가 있다.

섹스 장면을 적나라하게 그리지는 않지만 소재로써 충분히 다루고 있다. 가령 여성의 자위라던가 유아 성추행, 레즈비언, 그리고 섹스에 대한 여자들끼리의 적나라한 대화까지. 한 화, 한 화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 자체가 어른스럽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는 충분히 성인용의 딱지가 부끄럽지 않다. 또한 여자 주인공 아야가 자신을 스카웃한 점장과 서서히 가까워지고 좋아하게 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현재 2권까지 나왔는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또한 관심이 간다.

19세 미만 구독 불가 딱지를 붙인 순정 만화는 일반적인 순정 만화에 비해 섹스 이야기가 당연히 많이 나온다. 최근 일본 순정 만화는 당연히 일본의 세태를 반영하여 중고등학생 커플이라도 섹스를 하지만 섹스와 사랑을 하나로 묶어서 보는 사고가 강한 것에 비해 오늘 소개한 성인용 순정 만화는 섹스를 그저 섹스로 다룬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보니 문득 우리가 더 이상 소녀가 아니게 되는 때는 사랑과 섹스가 별개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는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는 이때까지 야오이 만화나 소설을 구입하느라 19세 미만 구독 불가 딱지를 붙인 만화책을 서점에서 구입한 적이 꽤 많은데도 불구하고 19세 미만 구독 불가 딱지를 붙인 순정 만화를 사는 것이 무척이나 쪽팔렸다는 사실이다. 비유하자면 마치 얼굴 잘 아는 비디오 가게에서 어느 날 갑자기 '공동 섹스 구역 JSA'(미안하다, 그나마 최근 에로 영화 제목 중에 기억 나는 건 요 정도밖에 없다)를 빌리는 기분 이라고나 할까. 뭐, 우리 동네 단골 책 대여점 주인 언니의 말로는 요즘에는 성인 물 빌리는 데 여자들이 오히려 더 당당하다고 그러기는 하더라.
팍시러브
대한여성오르가즘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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