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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홀 자소서의 설계 목적과 현재 올라오는 개선 사안들에 대한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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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요힘베 조회수 : 4527 좋아요 : 4 클리핑 : 0
익게에 자소서 업데이트를 비롯한 개선에 대한 글이 올라와서 이에 대한 제 의견을 게시하고자 합니다.

레홀 자소서는 2014년 레홀이 탄생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총 두번의 개정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총 3개의 버전이 있지요.
레홀의 자소서는 개인으로서는 자신을 회원들에게 알림과 동시에 자신에 대한 성적 탐구과 성찰을 하게 되는 동기를 부여함에 목적이 있으며 레홀이라는 큰 커뮤니티 집단의 입장에 있어서는 그 집단의 방향성을 담아낸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래처럼 그 동안 개정이 이루어진 자소서를 살펴보면 레홀이 그 동안 레홀의 기조를 추구하고 담아내기 위해 어떻게 발전하고 변해왔는지를 함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의 레홀 자소서 개정판은 제가 만들었습니다. 설계와 제작을 제가 했고 이에 대한 검수를 레홀 대장님이신 섹시고니님과 운영진에서 검수한 끝에 현재의 개정판으로 변경하여 퍼블리쉬가 되었습니다.

현재의 자소서를 만든 사람으로서 설계 의도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레드홀릭스의 기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여성혐오의 프레임을 깨고 성평등을 추구함. 2. 성담론의 양성화를 통한 당당한 섹스의 표출

모든 레홀의 활동은 이를 기반으로 이루어집니다.
레홀 자소서 ver.2에서 ver.3로의 개정은 그 동안 레홀에서 벌어진 여러 사건 사고들로부터 나온 개선 요청들과 레홀의 기조를 더 명확히 담아내기 위한 작업으로서 이루어졌습니다. ver.2의 양식으로는 개인의 섹스 사상에 대한 항목들을 담아내기 어려운 한계점이 있었으며 회원들의 다양성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점이 있었지요. 그것을 개선하고자 현재의 항목들로 자소서가 재설계되었습니다.

현재 자소서를 보시면 섹스에 대한 자신의 외적인 표현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에 대한 섹스를 투영하는 방식, 성평등에 대한 의식을 엿볼 수 있는 문항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각 항목들마다 그 항목들이 상징하는 의미들이 다 있지요.

하지만, 이번 글은 그 항목들을 풀이하는 글이 아니라 자소서 자체의 목적과 방향성에 대해서 의견을 밝히고자 합니다.

위에서 서술한 바, 레홀 자소서는 나와 섹스를 할 사람을 찾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더더욱이 레홀은 섹스 만남 주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아닙니다. 연락하고 만나고 섹스를 하거나 연애든 결혼이든 하는 것은 커뮤니티 내에서 개인 대 개인으로서 알아서 하는 것이지 이에 대해서 레홀이 책임을 지거나 편의를 봐줄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른 사람과 싸워서 다쳤다고 시공사에 소송을 걸지는 않지요.

자소서를 이용하는 방식은 개인마다 모두 다릅니다. 저처럼 인재 리쿠르팅을 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고 만남이나 섹스를 위할 수도 있고 혹은 피해갈 사람을 미리 알아두기 위한 목적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사용하는 방식과 목적은 모두 다르지요.

하지만, 흡연 여부나 종교등의 개인의 목적의 편리함을 위해서 당초의 설계 목적과 동떨어진 개인정보 항목을 공개할 것을 자소서 개정을 통해 요구하는 것은......TMI라고 봅니다. 본인이 궁금하거나 필터링을 하고 싶으면 개인적으로 정중히 물어보면 됩니다. (특히나 노골적인 필터링을 위한 질의 항목의 설정은 차별의 근거로서도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를 레홀에서 자소서의 목적과 운영 기조를 침해하면서까지 개정을 할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최종적인 판단과 결정은 레홀 운영진의 몫입니다. 자소서를 설계했다고는 하지만 저는 일개 회원일 뿐이고 레홀의 판단이나 의견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레홀 자소서의 의미와 목적을 모르시거나 이해를 잘 못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제 의견을 이렇게 게시합니다.


 
핑크요힘베
-인퓨즈랩 연구소장 -나인팩토리 기업부설연구소장 및 사업개발 담당 -섹스 컨설턴트, 카운셀러, 테라피스트 -마사지 소모임 [바디맵] OB
https://infuse-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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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윽키윽 2019-03-18 19:32:09
오호 참조하겠습니다 앞으로 버전4도 기대할게요 ㅋ
핑크요힘베/ 다음 개정판은 누가 작업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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