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난 참 쓰레기인가 봅니다..  
0
가자우주로 조회수 : 1789 좋아요 : 0 클리핑 : 0
요즘에 드는 생각은.. 전 참 쓰레기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헤어졌지만, 저에겐 4년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지요.
20대 초반 대학생시절 한 눈에 반한 사람과 연애를 시작했었습니다.
모든걸 주고 싶은 그녀였기에 정말 최선을 다 했죠.
그녀도 제가 첫 남자였던지라 조금은 어색했지만, 저를 정말 좋아해주었고 사랑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저도 성욕이 끝을 모르고 높아질때라, 자연스레 섹스에 관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이 여자친구를 사귀기 전에는 전혀 해보지 못했던 섹스는 저에게는 알고 싶지만 알 수 없는 광할한 우주의 영역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이제는 성인이고 확실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나봅니다...

그런데 여자친구에게 들려오는 말은 "혼전순결"이란 말이었습니다.
촌철살인이라는 고사성어가 흡사 이런 상황과 유사하지 않을까란 생각과 함께 실망아닌 실망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그런거 안하면 어떻습니까? 플라토닉의 정신만 내가 갈고닦는 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거니하고 넘어갔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여자친구인데 그것조차 못지켜줄까요..
4년 내내 지키다 결국 헤어졌습니다. 권태기란 이유로 헤어짐을 통보하더군요...

여자친구에게 모두 올인했던 저는 헤어짐을 당한 이후에 뒤를 돌아보니 그 흔한 여자사람인 친구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헤어진지 오래됬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지켜주는 걸 선택한 것이 왜 자꾸 후회로 남아 머릿속을 맴돌까요..ㅠㅠ
오늘따라 왠지.. 제가 .. 참 쓰레기인것 같습니다..

PS 답답한데 이걸 누구한테 하소연 할 수도 없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ㅠㅠ..
가자우주로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르네 2016-08-22 20:17:19
저는 멀쩡한 순결반지를 1년만에 뺐었죠. 걍 잘 삽니다~~  인생에 못가본걸로 후회할건 없고 다가올 인연을 잘 만나셔야죠
삥뽕삥뽕 2016-07-12 21:05:07
힘내요! 쓰레기는 아니시니까요~
다니엘쉰 2016-07-12 20:57:18
저도 아껴주기만 친구가 있었드랬죠!!
그 친구가 기억에 제일 많이 남아 있어요!!
YJ 잘~~ 살고있지
난 정말 너를아꼈단다
아마 지금은 알고있을꺼야
내생일 네가 허리춤으로 안아준 그날을 기억한다
부디~~ 몸건강히 잘 살고있어주길~~~
무하크 2016-07-09 07:23:54
저언혀 쓸레기가 아니십니다 ㅋㅋㅋㅋ
가자우주로/ 감사합니다 ㅎ 많이 위로받네요 ㅎㅎ
wannabeaman 2016-07-08 20:49:01
그러면서 연애력과 상대에 대한 배려심도 늘게되는거죠. 저도 초반에는 엄청 쪼잔하고 이해력없는 남친에서 최근 사귀던 구여친에게는 꽤 괸찮았던 저였던거 같아요 힘내세요 성장하시는겁니다!주제넘게 토닥토닥해드리네요..ㅋㅋ
가자우주로/ 아휴 감사합니다 ㅠㅠ
써니케이 2016-07-08 20:41:38
그래서 사람은  해보고싶은걸 다 해봐야 미련이  남지 않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지켜주신  그  맘은  참  아름답습니다....조오기  밑에  혼전순결과는  다른  개념의  혼전순결이었나 봅니다.. 더  좋은분  만나서  해보고싶은거  다하세요  오늘  죽을  사람  처럼요..가끔은  그래도  되요  ^^;;
가자우주로/ 다른 사람 못 만난지 오래되었네요 벌써 ㅠㅠ
꼬이꼬잉 2016-07-08 20:33:32
엥 그게 왜 쓰레기예요!!
가자우주로/ 헤어졌으면 그 동안의 추억을 양분삼아 더 좋은 사람으로 바뀌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런거에서 아쉬움을 느끼고 있으니.. 뭔가 ㅠㅠ
꼬이꼬잉/ 아 그런뜻이군요 ㅠㅠ 근데 그런 아쉬움은 충분히 느낄수도 있다고 봐요 !!! 하지만 저두 4년동안 참고 지켜주셨다는것에 대한 존경의 박수를 짝짝짝
가자우주로/ 감사합니다 ㅠㅠ
1


Total : 36030 (1229/180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1470 가이드라인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세요! [1] 레드홀릭스 2016-07-12 1557
11469 관전 클럽 [3] 잘주고잘먹자 2016-07-12 2968
11468 즐점이요 [5] 돼-지 2016-07-12 1584
11467 집중이 안되네요 [10] 핑크요힘베 2016-07-12 2025
11466 이거.. [17] 쏘죠이 2016-07-12 1717
11465 간만의 과음 [31] 쪼요쪼요 2016-07-12 1868
11464 햄버거 좋아하세요?? [24] 돼-지 2016-07-12 1739
11463 여자인데 너무 싸보고 싶어여ㅠㅠ [16] dkzbzb 2016-07-12 4479
11462 모텔비 이야기가 나와서 [3] 풀뜯는짐승 2016-07-12 2278
11461 옛날여자 말씀하시니 ....3 [4] 다니엘쉰 2016-07-12 4553
11460 참 더운 밤입니다. 계속 에어컨을 틀어 놓고 잘 수도 없고...... [3] 차가운매너 2016-07-12 1965
11459 섹스돌로 다뤄달라는 여자는 [14] 로커너 2016-07-12 2550
11458 다들 굿나잇욥 [21] 알타리무 2016-07-12 1801
11457 레홀에만난사람들.. [19] 낮져밤이 2016-07-12 2388
11456 옛날여자 말씀하시니 ....2 [9] 다니엘쉰 2016-07-12 6388
11455 [인물 탐구] 1. 돼지 편 [31] 퍼렐 2016-07-12 3323
11454 [나의 뻘글] 내가 만난 레홀남녀들 [31] 모란- 2016-07-12 3874
11453 품번을 물어봤더니 본인이 등판 [2] 풀뜯는짐승 2016-07-12 2266
11452 뭔가.. [4] 낮져밤이 2016-07-11 1559
11451 근황.... [16] 너디커플 2016-07-11 1848
[처음] < 1225 1226 1227 1228 1229 1230 1231 1232 1233 1234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