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애정결핍에 의한 섹스, 여자에게만 해당되나요? 남자분들 답변 궁금해요  
0
지젤 조회수 : 4645 좋아요 : 0 클리핑 : 1
아티클에 올라온 글인데요, 남자분들에게 질문이 있어서 여기로 가져와봤습니다.
일단 본 글을 읽어주세요. 

----------------------------------------------------------------------------------------------------------------------------------------------------
http://redholics.com/red_board/view.php?bbs_code=f_art1&bd_num=1125
 
 
사실 이 얘기에 해당되는 남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필자가 쓰는 대상도 여자를 생각하며 쓰는 글이고 남자가 이런 상황에 있는 경우는 한번도 본 적이 없다. 만약에 그런 남자가 있다면 대단히 부러울 것 같다.

본론으로 돌아와 필자는 남자들에게 너무 쉽게 몸을 주는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보통 그런 여자들은 두 부류로 나뉠 수가 있는데 한쪽은 섹스 자체를 즐기는 여자들이다. 섹스에 대한 즐거움과 만족감을 알고 그것을 느끼기 위하여 남자와 관계를 갖는 여자들이다. 그리고 자존감이 낮아 타인에게서 사랑을 느끼기 위하여 남자와 관계를 갖는 여자들이 있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후자에 속하는 여자들의 이야기이다. 이런 여자들은 대부분 알게 모르게 애정결핍에 시달리는, 자존감이 낮은 여자들이 이런 경우가 많다. 충분히 예쁘고 매력이 넘치는 여자들이지만 자존감이 낮아서 자신의 가치를 잘 모르는 경우이다. (자신의 가치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여자들도 많지만 과소평가하는 여자들도 있다.)

빨리 애정을 갈구하려고 하는 마음이 급해서인지 남자들의 사랑을 빨리 확인 받으려고 하고 그로 인해 섹스라는 것이 너무 쉽게 이루어진다. 왜냐하면 남자들은 섹스를 할 때 그 어느 때보다 여자들에게 사랑이 넘치고 애정스럽게 대해주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몇몇 여자들은 섹스를 해주면 남자들이 자기에게 잘해준다는 생각이 이미 머릿속에 박혀버렸고 속칭 사회에서 말하는 쉬운 여자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물론 이것을 좋다 나쁘다로 결론 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분명 그러한 상황에서 본인 자신이 원했기 때문에 섹스를 한 것이고 그로인해 만족감도 얻었을 것이다. 다만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러한 생활들은 반복하다 보면 결국은 자기 자신이 제일 힘들거라는 것이다. 마음이 통해서 만난 남자가 아닌 이상 그 남자는 손쉽게 떠나가게 되어있고 그로인해 상처받는 것은 본인일 것이다. 

섹스라는 행위를 자신의 애정결핍을 채우려는 수단으로 쓰지 말고 자신에게 애정을 주는 상대방에게 받은 애정을 보답하는 행위로 쓰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

읽고나니 궁금해졌어요.

남자들은 섹스의 이유가 애정을 확인받으려는 목적은 전혀 없는건가요? 

남자들도 사랑하는 여자와 하는 섹스가 그렇지 않은 상대와 하는 섹스보다 더 좋다고 알고 있어요. 물론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말이죠.'

그 생각을 좀 넓혀보면 남자들 역시 섹스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게 쾌락적인 이유 뿐 아니라, 섹스에 동반된 스킨쉽, 대화 등등 섹스하는 모든 과정에서 얻어지는 친밀감, 안정감, 온기 등등 결국 여자에게 애정받고 있다는 (비록 그것이 진짜가 아닐지라도) 심리적인 안정감 같은 거 아닐까하는데,......

원글의 저자 말씀으로는 아니라고 하시니까 궁금해졌어요.

정말 남자들에게는 애정받고 있음을 확인하려는 섹스 즉 애정결핍에 의한 섹스는 전혀 없는 일인가요??

 
 
지젤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우럭사랑 2017-04-23 22:21:42
남자도 섹스를 하면 사랑받는다고 느끼고
안정감을 받기도 합니다
섹스하기전 하고 섹스후에 친밀감이나 애정이 더욱
커지는거 같아요
정아신랑 2016-03-11 20:54:50
저의 경우에는
와이프와 힘든시기를 지나기 전에는,
즐기는 섹스였지만,
그 시기가 지나고 난 뒤 지금은 애정을 확인하는 섹스에
관점이 더 많아졌습니다.

섹스에 응해주면 기분도 좋지만,
응해주지 않은때는 불안감을 느끼고,
화를내게 되더군요.

자존감이 무너진 순간부터 그렇게 된것같아요.

그 자존감을 다시 되찾는 좋은방법을 찾고있어요.
지젤/ 레홀 밖에서도 이 질문을 많이 했는데요, 아주 뭉뚱그려 일반적으로는 이태리장인님이 답하셨듯 남자의 경우는 여자보다는 섹스를 통해서 애정 결핍을 충족하는, 애정을 확인하는 게 적지만, 그래도 사람마다 경우마다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더라구요. 하여, 제 사랑하는 사람에게 직접 물어보려고해요. 자존감이란게 비단 사랑하는 사이 뿐 만 아니라 살아가는데 있어서 무엇을 하든 그 질을 결정하는 가장 기초적인 요소이더군요. 그 자존감 다시 복구하시길 바랍니다 ^^
정아신랑/ 어떻게 되찾고 복구 할 수 있을까요...
지젤/ 아내와의 힘든 시기를 지나셨다니 아내분과 같이 방법을 찾으셔야지 않을까요? 미혼이라 잘 모르겠어요. 아내와의 힘든 시기를 지난 후라고 하셨지만 모든 애정결핍의 저 바닥엔 어렸을때 부모와의 관계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마치 수면 속에 감춰진 빙산처럼요. 빙산의 일각. 그게 성인이 되어 친구/연인/사회적 지인 관계 등 모든 인간관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구요. 그건 아내분과 상관없이 해결하셔야할 부분일테고, 상담이 도움이 되긴 해요. 전적으로까지는 아닐지라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를때 길잡이 , 가이드가 되줘요. 제가 그랬거든요. 그걸 시작으로 EBS의 많은 다큐 및 심리 프로그램과 전문가들의 책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다큐 프라임, 부모 등등. 이런 "도움"으로 자신이 답을 찾아가게 되더라구요. 자기 스스로 자신의 문제와 원인을 파악하게 되고 해결법도 깨우치게 되는 것. 상담 석사 중인 친구 역시 그런 말을 했구요. 일년 정도 상담받고, 공부하며 제 자신과 개별 인간으로서의 부모, 성장기, 그들과의 관계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재조명하고 생각해며 제 안의 "내면아이"를 제가 토닥거리고 친구해주기로 하면서 천천이 나아지고 있는 거 같아요. 상담료가 부담 안 가지는 않을테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처음엔 큰 길잡이가 되어주는 건 사실이랍니다. 스스로 공부도 하시면서 일이회성 상담 한 번 받아보세요. 그럼 곧 자존감 회복하시길 바랄게요 ^_^
지젤/ 부부상담, 부부 성상담도 많으니까 아내 정아씨랑 같이 받아보세요.
피러 2016-03-08 12:36:08
"빨리 사랑을 확인 받고 싶어서 이루어진 색스는 쉬운 여자로 보이게 한다" 라는 건 살짝 힘든 문장인것 같아요
저 단어 자체가 약간 불편하다랄까 ㅎㅎ
그런 의도가 아니라는건 알고 있습니다
글도 공감하구요
이 사회로부터의 세뇌가 얼마나 무서운가 느꼈어요
아무리 생각을 고쳐먹우려고 해도 나도 모르게 이렇게 실수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직 멀고도 험한 길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또 한번 스스로 반성
지젤/ 남성우월주의 사회에서 나고 자라서 그랬으니 그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란 쉽진 않겠죠. 다만 사회인식도 변하고 있으니 지금 이렇게 긍정적으로 변화하려는 자신을 좋게 봐주면 되요 ^^
피러 2016-03-08 12:27:45
핀트가 삶작 나간 얘기일수는 있겠지만 저 개인적으로 남자는 섹스에 있어서 선택결정권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애정결핍이라고 해서 섹스를 한다' 것 자체가 어렵다고 생각해요
갈구는 할 수 있지만 실행은 또 다른 문제다.. 뭐 그런....
위 글에서 말하는 키워드들을 단순하게 일차원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유연하게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어쨋든 결론은 케바케
지젤/ 핀트는 살짝 나간 것 같지만 ^^;;;;;,,,,, "남자가 섹스를 통해서 얻는 또는 구하는 감정 중에 애정결핍 충족도 있나요?"가 좀 더 단순화한 질문이 될 것 같아요
차가운매너 2016-03-08 10:20:23
글 내용이 틀렸다고 보지는 않습니다만, 사람 나름이겠지요. 가끔씩 뉴스에 통계자료 같은게 방송되면
그냥 통계라고 보면 됩니다. 통계는 통계일 뿐 확률하고도 다르고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만들 수도
없습니다. 그러냐 아니냐를 따지기 보다 글 내용에 있는 여자로서 자신의 가치를 아는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남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일테구요. 무슨 거창하게 마음가짐을 가지고 섹스를 하라는 건 아닐거고
자기가 소중하다는 가치를 찾아가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을 텐데 스스로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나가면
좋지 않을까요?
지젤/ 그럼 역시 불특정다수의 남자들이 아니라 특정인에게 물어봐야하나봐요.
차가운매너/ 남자 입장에서 보면(여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여자가 막 이뻐보이는 사람도 있고 다른 사람은 끝없이 아껴주고 싶은 경우도 있고 친하게만 지내고 싶은 사람이 있고 다양할 거 같은데요. 특정인? 내 상대가 되겠지요? 물어보는 게 좋은거지요. 궁금해서 몰라서 물어보는 건 잘못 아닙니다. 서로 대화(대화라는 건 가식 없는 진실한 경우겠지요.)를 해서 서로를 더 알아가는게 사랑이라고 봅니다. 꼭 사랑이 아니라고 한다면 서로의 대한 배려가 되겠지요. 나만 혼자 끙끙하는거 바보.^^
지젤/ 아,,,, 두번째 답변 맘에 더 가까이 다가와요. 감사합니다. :)
이태리장인 2016-03-08 03:38:47


기본적으로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겠죠. 하지만 거의 희박합니다. 심지어는 애정결핍에 시달리고 있는 남성에게서도 자신이 섹스를 통해 애정을 받으려는 행위는 거의 보이지 않아요. 연산군이 폭정 가운데서도 안정을 얻는 시간이 있다면 그건 그의 심리적 어미이자 섹스파트너인 장녹수를 통해서였습니다. 그녀의 젖무덤에 파묻혀 어린아이처럼 젖을 빨아대는 행위로 자신의 친모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결핍을 드러내었죠. 하지만 그녀와 섹스를 하는 순간만큼은 위에서 군림하는 왕의 행태를 벗어나지 않는 섹스 그 자체를 즐겼다고 합니다.

남성은 기본적으로 나르시즘(자기애)이 탑재되어 있어서 여성과 섹스하는 순간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받으려 하는 본성이 남아 있습니다. 그녀가 만족하고 매달릴수록 인정받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흐뭇해하게 되고, 이것이 곧 자기애 충족으로 이어지게 되죠.

결국 남성은 여성과의 멋진 섹스를 통해 자신을 재정의내리고 가치를 드높일수 있음을 확인하는것으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섹스하면서 여성에게 사랑을 주는데는 인색하지 않지만 태생적으로 받으려하는 측면이 고갈되어 있어요 -_ -
이태리장인/ 즉, 사랑하는 애인과 섹스를 하며 남성이 만족도가 더욱 올라가는 이유는, 그녀가 매달리고 쾌락에 겨운 표정을 지을때마다 그 모든 피드백을 자신이 만들었다는 뿌듯함과 다른 수컷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누릴 수 있다는 심리적 자신감의 표출, 온전히 그녀의 몸과 마음 모두를 가질 수 있다는 소유의 확신, 그리고 이 모든 결과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D
지젤/ 자세한 답변 고마워요. 연산군과 녹수의 예를 들어 설명하시니 이해가 바로 와요. 애정결핍에 의한 섹스를 하는 여자의 경우, 남자의 품에 안겨 누워서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뽀뽀를 받고 있으면 어린 시절 아빠의 품에 안겨있던 시간이 겹쳐져요. 그리고, 그 남자와 섹스 본진을 할 때도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데.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와의 섹스를 더 좋아하는 이유도 결국 자기애를 위한 거라하니 씁쓸하긴 하지만 남녀의 태생적 차이이니 받아들여야겠네요. 남자의 심리를 알게 된 이상 애정결핍녀들은 더욱더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자는 거에 신중해야겠어요.
1


Total : 35963 (1327/1799)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9443 음식 조심하세요 [3] 핑크요힘베 2016-03-10 2076
9442 영화 추천1 [8] redman 2016-03-10 2156
9441 노상에서 쥐스팟 공략하는.gif [2] 풀뜯는짐승 2016-03-10 2571
9440 내일 조금 늦게자야겠네요 [6] 몰리브 2016-03-09 1823
9439 정관수술을 [2] 몰리브 2016-03-09 2284
9438 그들의 발정에 대하여 [12] 꼬꾸 2016-03-09 3080
9437 미정(요즘 레홀) [2] 낮져밤이 2016-03-09 2438
9436 서민체험 음식 [8] 섹시고니 2016-03-09 2438
9435 조용조용) 거 참 말 많네. [11] 돼-지- 2016-03-09 2682
9434 서민체험 나섰다가... [9] 섹시고니 2016-03-09 2220
9433 고백) 사실 나도 닉네임 세탁을 했었다. [6] 돼-지- 2016-03-09 2548
9432 궁금한거 하나 [6] 풀뜯는짐승 2016-03-09 2504
9431 대전이신분들 ^^ [4] 습득능력자 2016-03-09 2145
9430 예비군 끝~ [4] 봉지속에잡지 2016-03-09 1858
9429 봄타령 2 [13] 뽕알 2016-03-09 2069
9428 박수칠 때 떠나라 [18] 제인양 2016-03-09 3328
9427 실제 사진이라네요.... [16] 클림트 2016-03-09 3354
9426 안녕하새오. [1] 미몽 2016-03-09 1836
9425 안녕하세요 [1] Xexi 2016-03-09 2223
9424 기상부터 자기전까지 계속 짜증이... [9] 집사치노 2016-03-08 2579
[처음] < 1323 1324 1325 1326 1327 1328 1329 1330 1331 1332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