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20대와의 섹스, 30대와의 섹스, 그리고 40대  
10
NOoneElse 조회수 : 4582 좋아요 : 4 클리핑 : 0

문득 떠오른 생각에 써봅니다.
 
단순히 나이 차이 때문만은 아니지만, 20대와의 섹스는 체력보다는 더 많은 정신을 소모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덜 선호하며, 기회가 온다한들 가능하면 20대와는 관계를 갖지 않으려 노력하곤 한다. 단순히 싫어서가 아니라, 섹스에 대한 생각이 단편적이거나, 무지에 가까운 경우도 많으며, 정신적인 일치를 위해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천편일률적으로 구분하여 넣을 수는 없겠고, 가끔은 그 영역을 벗어나는 사람 역시 없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구분되는 무언가는 분명히 있다.
 
1. 20대와의 섹스
 
풋풋하고, 아직도 몸 전체에서 쉽게 감지되는 솜털들처럼 부드러운 피부와 촉촉한 감촉은 달콤하다. 솜털들 만큼이나 풋풋함이 느껴지기도 하는 섹스.
 
많은 20대 여자들을 만나보지 못해서(내가 20대를 벗어난 이후로는 20명이 채 안된다)일지도 모르지만, 20대는 날 받아들이기도 바쁘고, 혼자 느끼기도 바쁘다. 그네들에게서 배려를 바라기보다는 열심히 배려해주어야 하며, 열심히 젖도록 해야만, 그리고 열심히 절규하도록 빈틈을 없애 주어야만, "좋았어"라는 말을 받아낼 수 있다.
 
이건 심지어 섹스 경험이 많은 20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섹스는 남자가 해주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라는 것.
 
뜨거워지고는 싶지만, 남자가 알아서 찾아주고, 끊임없이 봉사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남자가 해줄 수 있는 최대의 미덕으로 삼곤 한다. 어디가 좋았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밝혀주면 좋으련만..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없진 않지만)
 
정액을 쏟아 넣기 보다는 그녀들의 욕정을 잠재우기에 더 치중할 수 밖에 없다. 결국 봉사에 치중하다보면, 사정 조차 하지 못하고, 40분짜리 한 라운드를 끝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마치 이글을 쓰게 만든 어제의 그녀처럼.
 
2. 30대와의 섹스
 
사라져버리고 없는 솜털들 만큼, 매끈함이 주는 피부의 보드라움은 애간장을 녹이곤 한다. 미끌미끌한 피부 위를 지나가는 내 손길에 반응할 때, 손끝에 느껴지는 매끄러움은 솜털보다 더 안정적이다. 내 손길에 따른 기대감과 흥분을 내버려 두지 않는다.
 
주로 만나는 여자들이 30대이기에 더 익숙해서 인지는 모르지만, 30대는 서로를 위해 "충실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거나, 이미 무르익은 경우가 많다.
 
서로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려 노력하며, 찾은 것을 탐닉한다. 탐닉하다 지쳐버릴 때까지 집중하기도 하며, 어떻게 해서든 극대화 하려 노력하곤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 해도, 짧은 설명만으로도 20대에 비해 쉽게 응하며, 찾아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이해해주곤 한다.
 
섹스가 무르 익어 가면, 자연스레 "좋아", "미치겠어"를 연발하거나, 어느 곳에 집중해달라 요구하는 횟수가 늘어난다. 기왕에 시작한 섹스라면, 제대로 된 맛을 봐야 하고, 즐겨야 한다. 마지막 인사치례가 아니라, 자신만 만족했음을 이야기 하기 보다, 상대가 만족했는지, 어떻게 해야 더 만족할 수 있는지, 찾아보고 알아내려 노력한다.
 
뜨거우면 뜨겁다 이야기 하고, 발열(發熱)하고 싶은 욕정의 끈을 놓지도 않으며, 목표를 위해 달려가기를 서슴치 않는다. 그래서 더 뜨거워진다. 격정적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마지막 한 방울까지 모두 탕진시키고, 송두리채 뽑아가 버리곤 한다. 요즘 날 미치도록 힘들게 하는 그녀처럼.
 
3. 40대와의 섹스
 
이미 오랜시간 머릿속에 담아둔, 정형화된 섹스에 대한 감각과 관념을 요구하고, 또 당당히 말하곤 한다.
 
다만, 획일적이고, 변화를 거부하기도 하기에 새로운 시도-예를 들면 애널섹스-에 대해서 쉽사리 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 간혹 새로움을 탐구하는 경우도 없진 않지만, 보통은 반복적인 펌핑과 지속력만을 요구하고, 그를 통한 정점만을 원하곤 한다. 그리고, 정점에서 내려오면 욕실을 향해 달려가고 일상을 향해 달려가기 바쁘다.
 
40대는 아무래도 반복된 습관으로 섹스가 기계적일 수 밖에 없는 나이일지도..
물론, 설득을 통해서 바뀌는 사람 또한 없지 않지만, 40대와 만남에서의 첫 섹스는 항상 그래왔다.
 
4. 그래서 뭐?
 
섹스는 기본적으로 동물적인 본능과 감각 위에 정신적인 교감과 노력을 수반한다.
 
20대와의 섹스를 위해서는 내가 얻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많아야 하며,
30대와의 섹스를 위해서는 내가 받는 것과 주는 것의 공평함을 찾아가곤 하며,
40대와의 섹스는 기계적인 습관을 즐거움으로 바꿀 무언가를 찾아야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긴.. 그래봐야 펌핑과 지속력이 종국에서의 관건인 것은 변함 없이 똑같지만 말이다.
 
de Dumb square
 
P.S. : 개인적으로 일반화 시킨 담론입니다. 정답이다 아니다가 아닌,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겁니다. 물론, 그틀 안에 있지 않은 사람도 종종 만나게 됩니다. 다만, 일반화를 시도하게 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저 틀 안에서 움직인다는 겁니다.
NOoneElse
덤덤 입니다.
de Dumb square는 "Dumb 의 제곱(square) 즉, Dumb Dumb"으로 부터라는 의미. 뭐 그냥 두 배쯤 멍청하다는 의미입니다. ㅠㅠ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레드홀릭스 2016-02-01 09:55:11
이 글은 조회수,덧글수,좋아요수,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글은 편집되어 팩토리,SNS,e북 등에 공유될 수 있으며 수익이 발생할 경우 내부 규정에 따라서 정산됩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레홀러님에게는 3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됩니다. 축하합니다. ^^
로쉐 2016-01-30 16:18:15
좋은 글입니다!
NOoneElse/ 감사합니다. ^^
이태리장인 2016-01-30 15:14:43
좋아요 꾹!
NOoneElse/ 감사합니다. *넙죽~*
deeper01 2016-01-30 14:33:01
20대 때 만났을 땐 그냥 넘치는 정력을 소진하는데 열중하느라 하고 또 하고만 반복했는데
몇년 후 그녀가 30대가 되어 다시 만났을 땐
잠깐의 오랄에도 느끼고 삽입에도 잘 느끼더라구요
NOoneElse/ 나이라는 것이 사람을 바꾸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저 그럴 때가 되어서 그런걸까요? ^^
클림트 2016-01-30 14:21:48
스스로도 어느쪽에 들어가는가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communion69/ 놉바디님 클림트님 어느범주에 속하시나요?ㅋ
클림트/ 30대이고 싶지만, 혹시나 40대 범주에 들어가지는 않는가 반성해봅니다 ㅎㅎ
NOoneElse/ ㅋㅋㅋ 두 분 재밌어요. ㅋㅋ
1


Total : 35988 (1360/180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8808 엎드려 자기 운동 추친 위원회!!! [1] 하우두유두 2016-02-02 2364
8807 맛있겠다 하우두유두 2016-02-02 1797
8806 변태와 정상태 [3] 플루토 2016-02-02 2893
8805 배트맨 슈퍼맨 뽀르노~ [1] 로쉐 2016-02-02 3697
8804 사람이 참 간사한만큼 [14] 꾜로리 2016-02-02 2536
8803 역시 이불밖은 위험해 [3] Deisha 2016-02-02 1910
8802 설날에 누가누가 더 멀리가나 이야기 해보아요!ㅎㅎ.. [2] 노래하는 2016-02-02 1702
8801 부산 이신분! [1] 일프로 2016-02-01 1979
8800 1년만에 돌아왔어요 ㅎㅎ [8] 크리스모나코 2016-02-01 2042
8799 극장 남녀들~~ [7] 아트쟁이 2016-02-01 2254
8798 길가다가... [3] 마루치 2016-02-01 1942
8797 [기사공유] 메뉴 개편 안내 - 2016년 2월 1일 [4] 레드홀릭스 2016-02-01 1783
8796 여러분... [5] Mayjoe 2016-02-01 2106
8795 손을 내밀어 봅시더. [2] 부산올카즘 2016-02-01 1711
8794 아이스깨끼~ [3] 뽕알 2016-02-01 1963
8793 사랑이 크면 집착 [6] 돼-지- 2016-02-01 2148
8792 아침엔 이노래죠 [4] 뿌잉뿌잉010 2016-02-01 2050
8791 아..요 몇일째 [6] 뿌잉뿌잉010 2016-01-31 2055
8790 진짜 수갑 채워진 썰 콩쥐스팥쥐 2016-01-31 1884
8789 휴.... 하루가 기네요~ [1] NOoneElse 2016-01-31 1589
[처음] < 1356 1357 1358 1359 1360 1361 1362 1363 1364 1365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