ㅍ) 생애 첫 나홀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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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혼자해본 여행♡ 2박 3일의 여정은 꽤나 성공적이었어요. 혹시나 혹시나 기대했던 낯선 곳에서의 로맨스 따위는 강추위 때문에 사람이 없어서 있을 수 없던거라며 혼자 위로하고..쩝....ㅋㅋ 샤랄라한 로맨스를 꿈꿨겄만.... 어쩔 수 없이 원래의 목적에 맞게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있기"에 충실한 시간이었어요. 여행하는 동안 철저하게 혼자여서 자유로웠고, 어두운 바다보며 혼자 먹는 첫끼가 허전하고 쓸쓸할까봐 먼길 마다않고 서프라이즈로 와서 함께 밥먹어준 친구 덕분에 행복했고, 내 삶이 편안하기를 바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 덕에 마음 따뜻하게 잘 쉬고 충전하고 왔어요. 마지막날인 오늘 아침, 숙소를 떠나기 전에 샤워를 마치고 바다보이는 창 앞에 서서 내 모습을 찍었어요. 단점 숨기려고 요리조리 포즈 잡으며 애쓰지않고 타이머 맞춰놓고 딱 한번씩만 찍은 정직한 사진들ㅎㅎ 오롯이 생긴거 그대로 꾸미지않고 찍었더니 예쁜 포즈 잡으며 숨겼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네요. 몇달간 망가졌던 내 생활이 고스란히 몸에 드러나요. 역시 몸은 거짓말을 못해ㅎ 내년엔 더 나아질거라 믿으니 before사진으로 찰칵. 그동안 너무너무 쉬고싶었던 거였나봐요. 쉬는방법을 몰라 동동대느라 더 힘들었었다는걸 여행와서 깨달았네요. 쉬고나니 살 것 같아요♡ 내년엔 나한테 더 좋은 음식 먹이고, 운동도 더 즐겁게 하고, 좋은생각 많이 해서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지고 싶어요. 모두 행복하게 메리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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