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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치료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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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패밀리 S다이어리]

오늘도 수많은 스포츠 신문이나 여성지에는 변강쇠와 명기를 만들어줄 것 같은 병원들의 광고가 넘쳐나고 있다. 마치 각개인의 성 문제만 해결하고 나면 부부간의 성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아내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많은 남자들이 병원을 찾아가 자신의 페니스를 확대하거나 사정을 늦추기 위해 신경을 잘라내는 수술을 한다. 여자들 역시 남편이 불만을 말하면 질을 수축시키기 위해 병원의 차가운 시트 위에 몸을 눕힌다. 그러나 섹스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성문제로 고민하는 부부들을 보면 자기만의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서 부부간의 성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제 남편에게 문제가 있지 나 자신에게는 문제가 없어요.”
  
“제 마누라가 불감증인데 제가 왜 치료를 받아야 합니까?”
  
성문제로 고민을 하는 부부들은 파트너 개인보다 그들의 ‘상호관계’를 치료해야 한다는 것을 모른다. 그래서 성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부부가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면 몹시 당황한다. 부부 사이에도 성문제가 생기면 상대에게 너무 쉽게 병원에 가보라는 말을 한다. 그러면서 정작 자신도 함께 병원에 가야 한다고 하면 몹시 화를 낸다. 마치 병원에 간다는 것이 자신에게 성문제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병원에만 가면 단숨에 성문제가 해결될 것 같은 착각을 하기도 한다.  
  
섹스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부부 사이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단 어느 한쪽에 문제가 생기고 나면 부부 각자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것이 심각해지면 서로를 탓하거나 자기 자신에게 비관적이게 된다. 외형적으로는 어느 한쪽에게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 사람 모두 성에 대한 이해 부족과 지식의 부족에서 생겨난 문제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두 사람의 관계가 전체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문제만 더 악화될 뿐 쉽게 해결이 되지 않는 것이다. 더군다나 병원에서 광고하는 것처럼 어느 한쪽의 성 능력을 월등하게 높여준다고 해서 부부간의 성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고 나서 성문제가 더 심각해지는 경우도 있다. 남자의 페니스를 확대해 놓았더니 예전보다 더 안 좋아졌다는 부부도 있고 질 수축 수술을 한 후에는 오히려 아파서 성관계를 가질 수 없다고 하소연하는 경우도 있다. 
  
섹스치료는 성적 능력을 왕성한 사람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물론 사람들마다 변강쇠 혹은 옹녀가 되고 싶어 하는 강박관념이 있다. 그런데 이런 강박관념이 사람을 열등감에 빠지게 하고 지나치면 성적 무능에 빠지게 한다. 그렇다고 성적 능력이 성생활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느 정도의 훈련을 통해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말이다. 이 훈련을 할 때에도 자기 혼자만 해서 뭔가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하는 것보다 부부가 함께 하면 그 효과가 더 커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성적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겉으로는 파트너에게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 책임을 떠넘기지만 속으로는 자기 자신만 성적 능력이 높아지면 섹스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심리적인 불안감 역시 성적 능력을 떨어뜨리고 섹스 트러블을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섹스치료의 목적이 한 사람을 신체?정신?감정적인 측면에서 완전한 인간으로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부부간에 서로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지 않으면 치료 과정에서 완전해진 듯이 보이지만 결국 다시 섹스트러블이 생기곤 한다. 그렇기 때문에 파트너 중 어느 한쪽이 아닌, 두 사람 모두에게 성 지식을 알려주고 그것을 부부가 함께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섹스치료인 것이다. 즉 두 사람이 서로에게 치료사가 되어 서로를 치료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는 말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안고 있는 성적인 문제를 애써 외면해왔다. 마치 성적인 문제는 서로 도울 수가 없고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처럼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과 고통을 외면하는 것이 어찌 사랑이라고 하겠는가? 섹스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병원에 가보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함께 섹스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는지 그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물론 심각한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성적 흥분에 장애가 있는 경우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서로가 서로를 흥분시킬 줄 모르고 또 흥분을 조절할 줄 몰라서 생기는 섹스 트러블이라고 본다. 서로를 흥분시킬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사랑이고 그 흥분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성적 능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흥분시키는 방법부터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트너를 흥분시키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 하나는 마음을 움직여서 정신을 흥분시키는 방법이다. 이때 음탕한 상상을 해서 흥분시키라는 말은 아니다. 들뜨고 설렐 수 있게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보는 것이다. 정신과 의사들은 분위기를 바꿔보라는 말로 이런 방법을 권한다. 그러나 이 방법만으로는 섹스 치료를 다 할 수가 없다. 왜냐면 정신만을 흥분시키는 방법은 쉽게 싫증이 나기 때문에 일시적인 효과만 나타날 뿐이다. 그래서 육체를 흥분시키는 방법을 함께 배워야 한다. 그런데 이 육체를 흥분시키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가 있다.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흥분이 잘 안 되거나 기본적인 훈련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아 흥분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성 지식이 너무 없어 무엇을 어떻게, 어느 정도 해야 하는지 전혀 모를 수 있다. 이런 문제들을 모두 해결하고 나면 섹스 치료는 쉽게 끝나게 된다. 
  
그렇다고 섹스 치료를 하는데 병원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만약 성 호르몬에 문제가 있거나 신체적인 장애가 있을 경우에는 당연히 병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 의미가 스포츠 신문이나 여성지에서 광고하는 것처럼 페니스를 확대하거나 질을 좁히는 식의 도움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보다는 오히려 서로 사랑하는 방법만 알고 있어도 대부분의 섹스 치료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아더
부부관계연구소 이사장 / 펜트하우스 고문
탄트라 명상연구회 <仙한 사람> 회장
저서 <이혼했으면 성공하라>, <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http://blog.naver.com/arde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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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햐핳 2014-11-17 23:16:58
좋은정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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