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아이템
  전립선 마사지..
애널로 느끼는 오르가즘, 이른..
  선조들의 피서..
'복날에 비가 오면, 청산 보은..
  투잡도전 온라..
유진대리의 투잡도전 온라인 ..
  포르노 동네 ..
영화의 줄거리는 포로노 스타 ..
팩토리_Article > 섹스칼럼
소셜 미디어가 성 교육을 검열할 때  
0
 
 
인터넷을 이용하다가 늘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과도한 검열 때문에 정작 필요한 정보는 얻기 힘들다는 거죠.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는 물론, 네이버, 다음과 같은 우리나라의 포털도 같은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그들도 문제를 알지만 내부 정책을 바꾸지는 않습니다. 특히 성(性) 관련 콘텐츠에 대해 대다수의 온라인 플랫폼이 보수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소수의 사용자가 불쾌함을 느끼고 떠나버릴 것이 두려운 건지, 아니면 그냥 문제가 워낙 복잡해서 해결하기 힘든 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성에 대해 개방적이라는 미국에서도 이 문제가 이슈인가 봅니다. 이해하기 힘든 소셜 미디어의 콘텐츠 검열 기준, 문제가 뭘까요?


[소셜 미디어가 성 교육을 검열할 때]
 
'청소년을 원치 않는 임신으로부터 보호하는 캠페인(The National Campaign to Prevent Teen and Unplanned Pregnancy)'이 '베드사이더(Bedsider)'라는 서비스를 런칭했을 때, 그들은 이 프로젝트가 성 건강과 피임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친근하고 의미 있는 사이트가 되기를 바랐다. "베드사이더"는 골든글로브에 실시간 트윗을 보내고, 섹스 팁이 가득한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98%의 여성은 피임도구를 사용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신은 아니라고요? 당신의 섹스 라이프를 좀 업그레이드 해야 할 시기인 것 같군요."와 같은 트윗을 날리기도 한다. 성 건강에 대한 이런 불손하고 별난 접근은 베드사이더에게 50,000명의 팔로워를 안겨준 반면, 트위터 측에게 제제를 당하기도 했다. 베드사이더의 계정이 트위터의 홍보 정책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짐작했겠지만 트위터는 성인물이나 성적인 서비스에 대한 홍보를 금지한다. "안전한 성에 대한 교육, 성병 의식 캠페인,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피임기구" 등은 홍보될 수 있지만, "성적인 내용이나 성적인 내용의 링크를 포함하고 있지 않은 경우"에만 가능하다. 예를 들어 "콘돔에 머리도 들어감! #대박"이라는 트윗은 허가를 받을 수 있지만 "콘돔이 당신이랑은 안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면, 당신과 딱 맞는 제품을 찾지 못했을 뿐이에요. 안전한 성이 얼마나 좋은지 알아보세요!"라는 트윗은 허가를 못 받는다는 거다.
 
지난 봄, 콘돔을 좋아하는 것에 대한 기사가 올라와있는 베드사이더 홈페이지로 가는 링크가 트윗에 포함되어 문제가 되었다. 트윗 자체의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성적인 내용"이 있는 웹사이트로 링크가 이어져서 문제였다. 한 트위터 전문가는 베드사이더의 책임자인 로렌스 스위아더에게 베드사이더의 홈페이지에 그 트윗을 올리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달했다. 해당 기사는 안전한 성에 대한 글이었지만 "섹스를 중립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유희적, 긍정적 관점에서 묘사하였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트위터의 홍보 정책에 따르면 안전한 성에 대한 메시지는 괜찮지만, 방식이 섹슈얼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만약 한 기관이 안전한 성을 홍보하려면, "콘돔을 쓰세요" 같은 헤드라인 밖에 사용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는 안전한 섹스를 홍보하고자 트위터를 택한 베드사이더에게는 크나 큰 난관이 아닐 수 없다. "섹스에 대해 현실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해요. 섹스가 재밌고, 즐겁고, 섹시하고, 약간은 서툴고...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말하는 그 모든 것들처럼 말이에요," 스위아더는 말한다. "점잖은 의사처럼 말하고 지루하고 밋밋한 사진을 가지고 어떻게 경쟁할 수 있겠어요?" 킴 카다시안의 헐벗은 엉덩이가 인터넷을 초토화 시키는 동안, 성 건강 관련 기관들은 고등학교 보건 과목 교과서에나 어울릴 법한 슬로건으로 주의를 끌어내야 하는 실정이다.
 
성 건강 또한 다른 모든 정보와 마찬가지로 일단 관심을 끌어야 한다.  "창의적이고, 유머러스하게 접근해 건강한 행동 양식을 자발적으로 원하도록 해야 해요.  마케팅을 할 때 두려움을 이용하기 위해 부정적인 메시지를 사용하는 것은 효과가 없듯, 우리 캠페인을 성공시키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성 건강 연합(National Coalition for Sexual Health)의 공동 책임자인 수잔 길버트는 말한다. "이 나라에서 성 건강을 증진하고 싶다면, 자기 몸을 보호하고, 좋은 관계를 쌓고, 필요한 보건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해요."
 
트위터의 섹시하지 않은 섹스 정책 말고도 성 건강 커뮤니티의 온라인 활동을 어렵게 하는 정책은 많다. 베드사이더의 기사 "여성 건강 진단을 위한 방문에 대해 당신이 알아야 할 6가지"는 "건강한 당신은 정말 섹시해요"라는 태그라인을 달고 있었는데, 이는 "불경하거나, 저속하거나, 위협적이거나, 부정적인 피드백을 유발하는 언어에 대한 광고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최근에 페이스북으로부터 거부당했다. 베드사이더의 광고를 허가하지 않는다는 요지로 페이스북이 보낸 이메일에도 이와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역시 다른 정책과 마찬가지로, 애매하게 적혀 있다. 섹시라는 단어가 "불경"스러웠던 걸까? 아니면 '여성 건강 진단을 위한 방문'이라는 발상이 위협적이었던 걸까?(역자 주: 여성 건강 진단을 위한 방문(Well-woman Visit)은 1년에 1회 여성의 성 건강을 확인하는 검진이다)
 
표면적으로는 명확해 보이는 정책이라 해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구글을 통해 피임교육키트를 판매하던 한 성 건강 관련 기관도 이러한 문제에 부딪혔다. "구글은 섹스토이 판매를 허가하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피임키트를 판매할 수 없다고 통보 받았던 것이다. 이런 황당한 이유를 듣고 그 기관은 구글 측에 '그 키트 안의 무엇이 섹스토이로 간주되었는지' 문의했고, 콘돔 착용 실습을 위한 목재 페니스가 그 주인공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목재 페니스를 질에 삽입하면 굉장히 불쾌할 것이며, 실제로 이 교구가 섹스토이로 사용될 경우 상처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설명해가며 담당자과 여러 번 대화를 해봤지만, 구글 측 대변인은 원래 해석을 고집했고 결국 이 피임교육키트는 구글 체크아웃에서 빠졌다.
 
뎁 리바인이 말했듯이, 많은 정책들이 과도하게 엄격한 해석을 근거로 집행되거나, 그 해석의 여지가 너무 넓어 굉장히 모순적으로 집행되곤 한다. 리바인은 1993년부터 성 건강과 기술 분야에서 근무해왔으며, 젊은 층의 생식 건강을 기술을 통해 증진하는 YTH라는 기관의 설립자이다. "서비스에 대한 애매한 용어 설정은 결국 개개인의 서비스 담당자에게 해석의 몫을 완전히 맡기는 거죠."
 
섹스와 소셜 미디어 사이에서 문제가 되는 모순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홈페이지에 섹슈얼하다고 느낄 수 있는 내용이 게재돼 있다는 이유로 베드사이더는 자신의 트윗에 홈페이지 링크를 걸 수 없었다. 반면 '플레이보이'는 여성의 가슴 사진과 함께, 성 건강과는 무관한 자극적인 텍스트가 포함된 피드를 트위터를 통해 홍보할 수 있었다. 벗은 엉덩이를 찍은 사진 등 지극히 섹슈얼한 비(非) 브랜드 피드 또한 굉장히 많다. "트위터, 페이스북... 그렇게 엄격한 정책을 집행하는 모든 플랫폼들은 마치 자기 사이트가 얼마나 많은 성적인 콘텐츠로 가득 차 있는지 모르는 것처럼 굴어요." 리바인은 말한다. "우린 그저 그 틈바구니에 끼어 좀 더 성에 관한 좀더 건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뿐인데 말이죠."
 
이 이중 잣대는 섹스와 섹슈얼리티가 문화에서 어떻게 다루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축소판에 불과하다. "우리는 하이퍼섹슈얼한 세상을 살고 있어요." 리바인은 말한다. "광고에서부터 에로틱한 소설이나 외설적인 TV 시리즈, 잡지의 섹스 팁 칼럼,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성적인 이미지와 콘텐츠는 거의 모든 곳에 존재합니다. 그러나 막상 긍정적이고, 믿을 만한 성적 건강 관련 정보와 열린 대화의 장에 대해서는 접근이 제한되어있죠."
 
청소년이 성적 정보를 접하는 주요 채널이 인터넷이 아니었더라면 소셜 미디어의 엄격한 정책은 그렇게까지 큰 문제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89%의 청소년이 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온라인에서 얻었다고 응답한다. 의사나, 친구, 학교, 부모, TV, 잡지 그 무엇보다도, 인터넷은 청소년에게 가장 접근성이 높은 정보원이다.
 
그래서 질병예방관리국조차도 성병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소셜 미디어로 전향하고 있다. " 성적인 위험에 빠지기 쉬운 계층에게 다가가기 위해 디지털 기술의 힘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관리국의 성병예방부의 전문가인 레이첼 카츄르는 말한다. "인터넷이든, 핸드폰이든, 게임이든 간에 기술은 계속해서 청소년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고, 또 그들이 정보에 접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성 건강에 대한 과학적으로 정확한 정보에 접근하는 것은 통계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1990년대 이후, 청소년 출산은 반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영국의 10대 출산율에 비해 1.5배 많으며, 스위스의 10대 출산율의 거의 10배에 달한다. 미국의 청소년이 출산을 하게 되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대학교에 진학할 확률은 지극히 떨어지며, 빈곤층으로 떨어질 확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미국의 클로미디아 감염률은 유럽의 3배 이상이며, 고노리아 감염률은 유럽의 8배, 에이즈 유행은 유럽의 3배 이상이다. 미국은 성병과 관련된 건강 관리에 매해 160억 달러를 지출하며, 청소년 임신과 관련해서는 120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으니 합쳐보면 아동 비만을 위한 건강관리비용의 두 배이다. 그러니 성적 건강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가 이런 소셜 미디어 정책으로 인해 금지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일 수밖에 없다.
 
지난 몇 해 동안 많은 성 건강 관련 기관들이 지나치게 엄격한 정책을 고수하는 기술 플랫폼들에 팔을 뻗쳤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1년 반 정도 전에 유투브는 스파크와와 YTH가 제작한 여성의 건강과 관련된 교육적인 영상 네 개를 내렸다. 기관들은 이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2회의 온라인 항소를 포함하여 여러 번 사측에 연락을 시도했다. 그 시도가 성공적이지 못하자 변호사까지 고용했으나, 그런 뒤에도 리바인에 따르면 알고 보니 그 변호사가 유투브 고위 관리와 같은 로스쿨을 다녔기 때문에 겨우 영상을 다시 되살릴 수 있었다고 한다. "초기에 거절을 당한 이후에도 성공적으로 콘텐츠를 퍼트린 몇 개의 기관들이 있는가 하면, 그 소수의 성공을 거두는 과정은 굉장히 지치고 힘이 듭니다." 스위아더는 말한다. "많은 작은 기관들의 경우에는 하나하나의 콘텐츠를 위해 싸우기에는 시간과 자금이 부족하기 마련이죠."
 
더 강력한 항의를 하는 사람들조차도 무시당했다. 지난 여름, 트위터는 딱 맞는 콘돔이 더 큰 성감과 지속적인 콘돔 사용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에 대해 교육을 하는 콘돔 소매점인 럭키 블로크를 차단했다. CEO인 멜리사 화이트는 이에 대한 청원을 시작하고 #Tweet4Condoms라는 캠페인을 진행하여 수천 명의 개인과 기관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위터는 그녀에게 단 한 번 응답했으며, 그 내용도 자사의 정책에 그녀를 다시 회부하기 위함이었다." 그들은 분명히 이 이슈가 가라앉고 우리가 물러나길 기다리고 있었어요."라고 그녀는 말한다.
 
혁신과 발전을 상징하는 기술 분야가 어떻게 성에 대해서는 이렇게까지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는지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그런 기술 플랫폼들이 느슨한 정책으로 전향하면 몇몇 사용자의 심기를 거슬러 자신들의 근간이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건 트위터, 페이스북, 유투브, 핀터레스트, 야후와 우리가 사용하는 다른 플랫폼들의 간부들이 성 건강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 마주앉아 이 정책들을 함께 해결해나가는 거에요." 리바인은 말한다. YTH는 4월 말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컨퍼런스를 진행할 것이다. 리바인은 테크 자이언트와 성 건강 교육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정책을 수정할지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다고 한다. "그게 안 되면 우리가 그들에게 가죠. 뭐."라고 스위아더는 말한다. "성 건강 전문가들과 실리콘밸리로 찾아가 함께 이 문제를 해쳐나가는 것도 좋아요. 우리는 사용자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사용자를 이런 정보로부터 제한하는 것은 후진적인 시민 의식이자 사회적으로 나쁜 사업인 거죠."
 

2015. 3. 4. 더 아틀란틱 기사 원문 보기 http://goo.gl/wKa09l
부끄럽지않아요!
대한민국의 밝고 건강한 성문화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셜벤쳐 <부끄럽지 않아요!> 대표
콘돔 사용률을 늘리기 위한 캠페인, 콘돔 판매, 콘돔 기부, 성교육 자료 발간
http://notshy.kr
 
· 주요태그 섹스칼럼  
· 연관 / 추천 콘텐츠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