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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합석하고 일어난 신기한 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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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스티 보이즈]
 
제가 나이는 이십 대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는데, 단 한 번도 술자리 합석이나 원나잇 클럽 나이트를 가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 불알친구의 취기 어린 호언장담에 홀려서 태어나 처음으로 합석을 하게 됐습니다.
 
합석한 여자분은 저랑 성격, 개그코드, 취향 등등이 비슷해서 흥이 들썩들썩 오르더군요. 모두가 신이 난 그 자리에서 저 또한 마냥 재밌어서 헤헤헤 하고 웃으면서 농담만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예쁜 여자와 술 마시며 이야기하고 게임 하는 게 너무 신기하고 즐겁더라고요.
 
그러다 어느 순간 제 친구가 야한 농담을 던졌어요. 그 순간부터 정말 분위기가 확! 반전되는데, 뭔가 공기가 끈적끈적해 졌구나 저 같은 애송이도 피부로 실감할 수 있더라고요. 처음엔 제 친구가 주도해서 야한 농담을 하는가 싶더니 이내 여자분들이 자기의 경험담을 꺼내면서 야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저도 스무 살 동정은 아닌지라 최대한 경험을 살려서 흐름에 올라타려 했지만 그들 앞에 저는 만렙 앞에 쪼렙이요, 뱀 앞에 개구리더라고요.
 
어느 순간부터 말수가 적어지고 여자들이 하는 이야기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경청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제 입에서는 더 이상 제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간간이 '와' '허..' '진짜? 그게 돼?' 같은 추임새만 나오게 되더라고요. 야동 같은 간접적이고 구체적인 자극보다도 이런 가깝고 어렴풋한 자극이 사람을 더 미치게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정말 발기가 돼서 제 똘똘이가 시려 올 정도로 흥분이 되더라고요. 이 글을 쓰면서도 생각이 나서 발기가 될 정도로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여자분들 입장에서는 제가 귀엽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보고 귀엽다고 몇 번 말하기도 했지만 외모보다는 그 자리에서의 하는 행동이 얼마나 그랬겠습니까?
 
여태껏 같이 잘 웃고 떠들던 남자가 야한 농담으로 넘어가니까 숨소리가 거칠어지면서 얼굴이 빨개지고 두근거리면서 자기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새소리만 내는데 한참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야한 토크를 이어가는데 친구가 화장실이 급하다며 일어섰습니다.
 
이어져 오던 흐름이 잠시 깨지고 묘한 정적이 흐르는가 싶더니 제 옆자리에 앉아있던 여자분이 자기 친구 여자분에게 '잠시 고개 좀 다른 곳으로 돌려 봐라' 라고 하시더군요. 저한테 귓속말로 "왜 그래? 우리 이야기하는 게 그렇게 흥분돼?" 라고 속삭이시곤 한쪽 팔로 제 옆구리를 감싸고선 귓속말하던 그 자세 그대로 제 귀와 볼을 혀로 할짝 할짝 핥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살짝 뒤로 빼면서 "어어? 왜? 어?" 하고 한심한 소리를 내면서 얼을 탔습니다. 방심하고 있었던 탓인지 뒷골에 짜르르 하고 긴장감이 올라왔습니다. 놀란 한편으로 혀가 닿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차마 더 몸은 빼진 못하고 충분히 혀가 닿을 수 있는 사정권 안에서 뻣뻣해져 있을 뿐이었어요.
 
여자분은 잠시 웃는가 싶더니 바지 위로 뻔히 선 게 보이는 똘똘이를 살짝 툭 건드리곤 제 귀와 볼을 혀로 살짝살짝 대더라고요. 그리곤 다시 귓속말로 야한 말을 뭐라고 하는데 그 자리에서 덮쳐버리고 싶었습니다. 정말 단전? 배꼽 아랫부분? 에서 뜨거운 게 막 솟구쳐 오르는 기분이 들면서 격하게 흥분이 되니까 흥분에 몸이 겨워서 덜덜 떨리더군요. 춥거나 무서운 것도 아닌데 가볍게 몸이 떨려오는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다짜고짜 둘이서 같이 다른데 가서 먹으면 안 되겠느냐고 다이렉트로 말을 했습니다만 여자는 잠시 고민하는 척을 하는가 싶더니 NO를 외치더군요.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자기를 좀 더 안달 나게 하면 가겠다더군요. 진짜 미칠 거 같더라고요. 나는 이 나이가 되도록 그 흔한 밀당조차 배우지 못해서 이렇게도 애가 타 어쩔 줄 모르는 한심한 모습인가 하고요.
 
맞은편에 다른 여자분은 피식피식 웃고만 있고 이내 제 친구가 화장실에서 돌아와서 자리에 참석했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술을 짠- 하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야기에 집중이 될 리가 있을까요. 제 눈은 그 여자 분만 쫓고 있었고 몸의 중심이 나도 모르게 그쪽으로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여자분도 그걸 뻔히 아는지 책상 밑으로 제 무릎 끝부분을 살살 간지럼 태우는데 정말 그때 제 심장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흥분과 함께 다른 감정이 끓어올랐습니다. 뭐랄까요... 승부욕? 의무감? 의욕? 이 여자를 나도 흥분시켜 보이겠다 하는 그런 감정이. 제 인생에 왜 여태 걸 모르고 살았는지 개탄스럽기까지 합니다.
 

술자리 합석하고 일어난 신기한 일 2 http://goo.gl/TFv1Ys

글쓴이ㅣ익명
원문보기▶ https://goo.gl/iT3Ygn
레드홀릭스
섹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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