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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지나고, 그와 다시 만났다3.(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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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8718 좋아요 : 0 클리핑 : 1
우와 드디어 끝이예요. 처음엔 제 감정은 드러난것 같지 않아서, 두번째 쓸때 그 당시를 떠올리면서 감정표현에 집중했었는데...ㅠㅠ한번 날리고나니 두번은 못 쓰겠더라구요.
휴..시작합니다!
~~~~~~~~~~~~~~~~~~~~~~~~~~~~~~

옆에서 걸을때도 그의 키가 크다고 느꼈지만, 샤워하고 나온 그와 밀착하니 더욱 크게 느껴진다. 나도 큰 키는 아니지만, 어디가서 작다는 소리는 안듣는데..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 포옹과 함께 목의 꺽임에 당황한 나는 그를 보았고, 입을 맞췄다. 첫키스도 아닌데 왜그리 떨리는지..
일단은 진정하고 나도 씻기위해 욕실로 들어가는데, 부분부분 투명한 유리벽이 신경쓰인다. 누가 보는것도 아닌데.
가운을 걸치고 나온 나를 보더니 그가 웃는다. 가운이 커 보인다는 말에, 그러게요라며 나도 웃었고,  여전한 긴장감에 나는 벽으로 붙어 섰다. 그 와의 간격은 4, 5걸음이나 될까. 안아보게 자신이 서있는 곳으로 오라는 그의 말에 나는..
"니가 와~"
....반말..ㅋㅋ만나고서 처음으로 뜬금없이 던진 반말에 그가 어이없는듯 웃으며, 다시 한번 말해보라는듯 쳐다보는데.. 나는 급 사과를 했다. 잘못했어요~ㅋㅋ. 누가 다가섰는지 가까워진 몸은 포옹과 입맞춤으로 이어졌다. 또다시 파르르한 몸의 떨림과 함께 가슴도 두근거린다. 갑자기 그가 웃으며 말한다.
"거기...내 성감대야.."
...응? 네?? 어디? 내가 뭘 했길래?하고 그의 시선을 따라가보니, 어찌할줄 모르고 모아잡은 내 두 손이 그의 가슴 언저리에서 움찔움찔하고 있다. 민망함에 내 손은 마주잡은 그대로 내 가슴 위로 옮겼다. 대체 나는 왜 당황하는거지, 지금이 두 손이 갈 곳을 잃을만한 상황이던가?하는 생각과 민망함도 잠시, 침대위로 눕혀졌다.
아..이 사람..너무 자연스럽다. 내 두 다리 사이로 그의 허리가 위치하며 나는 사고 정지.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저 나를 바라보는 그와 시선을 맞추었고, 또 다시 이어진 입맞춤. 그의 입술은 천천히, 부드럽게 목으로 옮겨갔고, 귀로..그리고 다시 입술과 가슴으로 이어졌다.
침범벅이 아니어도 느낄수 있는게 맞구나! 난 목과 귀가 침범벅이 되는게 참 싫었는데.. 그의 혀놀림에 흥분했는데도, 축축하지 않다!! 와~
계속해서 입술은 아래로 이어졌다. 여전히 느껴지는 몸의 떨림만큼, 내 입에선 신음이 이어졌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그의 것이 슬며시 들어왔다. 들어오다 안에서 한번쯤 걸릴법도한데, 내가 너무 젖었던건지 스윽 들어온다. 그리고 여태까지 그랬듯이 부드러운 애무와 함께 그가 움직였다. 자극적이지 않아도 좋았다. 눈을 바라보며 살을 마주하는건 참 좋다. 연신 움직이면서도 그는 내 눈을 보고 있었고, 나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돌렸다. 누워있는 내 얼굴은 어떠려나싶었던 것도 같다.
소중한것을 만지듯 살살 어루만져주고, 부드럽게만 다가오던 그는 이내 격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연이은 몸놀림에 나의 신음 역시 커지기 시작했다. 몸이 자꾸 뒤틀리며, 아래서부터 뭔가가 올라오는 기분이다. 이 이상은 못 견딜것 같은 생각이 들던 찰나에 그도 왔나보다.

사정을 마치고 일어서는 뒷모습을 보는건 참 쓸쓸하다. 그래서 일을 마치면 몸을 돌리는 편이다. 근데..어라? 뒷처리를 하고 그냥 눕는다? 마주보고서 대화를 하고싶단다. 이불위로 눈만 빼꼼히 내밀고 웃었다. 나..너무 시끄럽지 않았냐고 그에게 물으며 이런저런 대화를 했다. 무슨 이야기를 했더라..갑자기 손으로 해주겠다는 그.
살살 만져주는 손길에도 달아오른다. 참 부드럽다. 그리고 자극적이다. 그의 손은 이미 멈췄는데도 신음이 자꾸 새어나왔다. 그리고 내 손에 스친 그의 것은 다시 살아난듯 했다. 그의 가슴에 입을 맞추고, 핥았다. 오..반응이 있다! 그가 나를 자신의 위로 올렸다. 야동이나, 영화에서 본 언니들처럼 나도 멋지게 해보고 싶지만..그건 내 희망사항일뿐..ㅠㅠ조금 시도하다가, 이어진 두번째. 그의 몸놀림은 처음과 달리 격했다. 격한만큼 내 소리도 커졌다. 손으로 입을 막아본들, 새어나오는 소리를 어떻게 할수가 없았다. 자꾸 몸이 더워졌다. 에어컨 바람에 공기도 서늘했건만, 누워있는데도 땀이 베어나왔다. 눈물이 날것같은데, 통증이라고 하기엔 너무 좋다. 심장이 뛰는게 느껴지는데, 계속 이어가기엔 자꾸만 화장실로 가야할것 같은 느낌이다. 이게 뭔지는 아는데, 몸으로 느껴본적이 없어서..확신이 없다. 그냥 화장실가는게 마음 편할것 같아서 급 마무리.

정리하고 12시가 다가올 무렵, 우리는 방을 나왔고..
아후우~. 복도에선 여자가 내지르는 소리가 연신...설마..내 목소리도 저렇게 다 들렸을까ㅠㅠ하는 민망함을 안고서 건물을 나섰고, 동네에서 우리도 인사했다.

*
굉장히 좋았다.
부끄러워서 내가 눈을 돌렸지만, 상대의 눈을 보며 하는것은 참 좋다. 내가 느끼는걸 상대방도 느끼면 좋겠다는 마음이랄까.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는 눈빛은 참 섹시하다.
또, 그에게서는 관계후에 바로 일어서는 사람에게 느껴온 아쉬움과 허무감도 없었고, 내가 싫음에도 내색을 할수 없던 부분들을 그에게서는 찾아볼수도 없었다.
하지만..그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나만 좋은것 같고, 나만 편했던것 같아서.

* *
직접하지 못했던 말들도 전할겸, 어땠는지 알고 싶다며 후기를 남겨줬으면 좋겠다는 그를 위해 써봤어요.
후기라기엔 그 날 있던 일을 옮긴것에 가깝긴한데..

오빠! 그 시간이 참 즐거웠어요^^
다음이 온다면, 그 때는 조금 더 노력해볼께요~.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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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5-07-06 14:55:04
쭉~~ 좋은 만남으로 이어지길 바래 봅니다~ 추카추카 드려요~
부러우면 지는건데... 정말 무지 부럽네요~
익명 / 한번쯤은 져주셔도 좋습니다(?)^^
익명 2015-07-06 12:46:16
부럽...남자도 여자도 둘다부럽네요 ㅎㅎ
익명 / 다들 부럽다하시네^^;
익명 2015-07-06 12:28:24
어우 뭐야아아아아아. 나 설레였어요. 좋았겠다♡
익명 / 저도 그 날 두근두근 했답니다///
익명 2015-07-06 09:49:05
이 글은 조회수,덧글수,좋아요수,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레드홀러님에게는 3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됩니다. 축하합니다. ^^
익명 / 고맙습니다
익명 2015-07-04 10:53:58
부럽네요^^
익명 / 저도 그 날의 제가 부러워요
익명 2015-07-04 07:00:10
좋은시간보내신거 ㅎ 부럽네요
익명 / 부러워만 마시고..^^
익명 2015-07-04 03:55:24
구~~웃
잘 읽었습니다
제가 그 남자라면 행복함에  미소를 지을것 같습니다
익명 / 미소지을수 있는 밤, 행복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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