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지독한 찌질이의 푸념  
0
익명 조회수 : 5441 좋아요 : 0 클리핑 : 0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그래... 딴에는 한다고 했다. 열심히 사랑했고, 열심히 섹스했다. 밀당을 싫어한다는 그녀를 위해 매순간 사랑을 속삭였다. 하지만 그녀는 다른 사람의 여자가 되었다. 

하긴... 사실 단 한번도 내 것 아니 내 여자인 적은 없었던 그녀였다.

친구들은 사내새끼가 무슨 첫사랑이 그리 길고 요란하냐며 나를 비웃는다. 어쩌면 친구들 말처럼 난 지독한 찌질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난 여전히 그녀를 사랑한다. 그녀가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 그 곳이 언제, 어디일 지라도...

간통죄가 폐지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비난과 야유를 보냈다. 사실 난 내심 눈물나리만큼 기뻤다. 어떻게 하면 그녀를 되찾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아, 되찾는 것이 아니지... 단 한번도 내 여자인 적이 없었으니까... 

그녀 생각을 하다보니 그녀는 단 한번도 나를 매몰차게 밀어낸 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마 그래서 이 지독한 관계가 지속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나의 20대는 오롯이 그녀의 것이었다. 그리고 30대를 시작하는 지금도 그녀는 나를 뒤흔들고 있다. 다른남자의 그녀가 된 그녀를 나는 지독하게 사랑한다. 오늘도... 지금 이 순간도...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16-01-15 10:17:08
익명님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이 글은 조회수,덧글수,좋아요수,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글은 편집되어 팩토리,SNS,e북 등에 공유될 수 있으며 수익이 발생할 경우 내부 규정에 따라서 정산됩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레홀러님에게는 3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됩니다. 축하합니다. ^^
익명 2016-01-14 16:26:51
그래도 간통은 별루
익명 2016-01-14 15:59:25
힘내세요 토닥토닥 TT
익명 2016-01-14 15:58:03
속상한글이네요...글쓴이님의 순정이 빛을볼 날이 오기를 바라지만,현실은 좀 다를꺼같아서ㅠㅠ힘내세요
1


Total : 30430 (1/2029)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0430 약후) 오랜만에 new 익명 2024-05-17 106
30429 후방) 남. 허벅지운동 2주차 [5] new 익명 2024-05-16 155
30428 익명으로 글쓰던 레홀녀님 new 익명 2024-05-16 204
30427 신호가 바뀌었습니다. new 익명 2024-05-16 249
30426 점점 날씨가 더워지네요 new 익명 2024-05-16 282
30425 내 애액냄새 너무 시큼해 [16] new 익명 2024-05-16 812
30424 평소에 시도때도없이 드는 생각이.. [1] new 익명 2024-05-16 464
30423 가성비 뷔페? [5] new 익명 2024-05-15 443
30422 내가 왜 이럴까 [10] new 익명 2024-05-15 1215
30421 칭구구해여~ [18] new 익명 2024-05-15 945
30420 섹스보다 좋은 것 [5] new 익명 2024-05-15 651
30419 비오는 날 new 익명 2024-05-15 418
30418 날씨좋다 [2] new 익명 2024-05-15 441
30417 약후) 남. 물많고 착하고 밝히는 여자분 찾습니다~!!.. [18] 익명 2024-05-14 1647
30416 3년동안 고생한 나 칭찬해 [9] 익명 2024-05-14 1696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