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이것 또한 지나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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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9069 좋아요 : 3 클리핑 : 2
최근 일련의 사건들을 보며 개인적으로 느낀 주관적인 견해를 적어보고자 한다.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겠으나 감정에 호소한 비난은 수용할 수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또한 익게에서 이러지 말고 자게로 나와라 하는 억지주장도 무시하겠습니다.

어느 집단, 조직이든 패거리 문화는 자연스레 생길 수 밖에 없다. 그 이유도 다양하다. 한정된 자원에서 경쟁하는 상황에 놓이면 자신의 집단이 유리해지기 위해서 가르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자신의 집단의 우월함을 내세워 자존감을 내세우기 위한 경우도 있다. 그들은 이미 편가르기에 의해 집단화 되어 있고, "목적지가 다르지만 사실은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희망이 없는 곳으로."

익명에 기반해 형성된 집단은 다른 견해를 가진 무리에 더욱 배타적 성향을 보이기 마련이다. 어느 정도 집단의 힘이 생기면 응집력을 높이기 위해 공격 수위를 올리는 등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기 쉽다. 일간베스트가 그러한 경우에 해당한다. 서로 공감하는 집단의 범위가 작아질수록 전체적으로 소통이 줄어들고 결국 폐쇄적인 공간으로 만든다.

또한 집단주의 문화에선 남의 시선을 대단히 의식한다. 타인의 인정과 평가가 자신의 존재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체면과 형식을 중시하여 정작 자신은 실종된 채, 타인의 시선을 가리는 일에 초과 지불을 서슴지 않는다. 인간은 혼자일 때보다 집단과 함께일 때 더 쉽게 도덕성이나 정당성을 포기할 수 있으며 나의 존재는 곧 내,외적 집단성에 의해 결정된다.


뜬금없이 왜 이러한 이야기를 하느냐. 최근의 몇달간 게시글에 의한 레홀 분위기를 보면 이러한 상황과 다르지 않다 생각되기 때문이다. 눈치가 없는 사람이 아닌 이상 끼리끼리문화가 이미 어느정도 자리잡힌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글을 보고 불편해 하는 이가 있다면 아마 내가 그들에 해당되지 않을까 고민해 보았으면 한다. 게시글의 대부분은 끼리끼리문화의 당사자들이 분위기를 주도 하며 자신들과 다른 의견, 이질적인 사람을 보면 경계하고, 민감해하며 혹여 비판이나 듣기 싫은 댓글이라도 달리면 달겨들어 물어뜯는다. 단순히 성이라는 매개체로 그들의 유대관계가 돈독해지는걸 비판하는것은 아니다. 오히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그걸 문제 삼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끼리끼리문화 속에서 자기들만의 틀속에서 남들을 험담하고, 평가하고, 배척하는 자세가 잘못되었다 하고 싶다.

풍문과 내가 보았던 게시글을 보면 아마 여자들끼리의 단톡 또는 그들만의 단톡이 있는 것으로 짐작한다. 그들은 그곳에서 일면식도 없는 유저들을 험담하고 카더라 통신에 의해 남을 평가하고 단정지어 버린다.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얼마전 남성유부유저가 한 여성유저에게 저격을 당한 일이 있었다. 여성들은 그 여성유저의 말만 듣고 억측이 난무한채 남성유저를 매도 시켜버렸고 자기들끼리 정보를 공유했다. 하지만 남성유저의 해명글이 올라오자 박쥐처럼 태세가 전환되어 행동하기 시작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또한 어느 여성분의 사진속에서 자신들의 무리속 누군가를 험담하는 듯한 뉘앙스의 댓글을 보자 자신들의 틀 속에서 어긋나는 내용이라 생각하였는지 그 댓글을 또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순간 누군가 총대를 메고 나서지 않으면 쉬쉬하며 계속 눈치나 보며 활동 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경종이 울릴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이글을 쓰게 되었다. 레홀은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지 않는가?

그들은 물을 것이다. "그럼 먼저 다가오면 되지 않느냐?" 나는 되물을 것이다."내가 굳이 다가가야 할 필요가 있는가?"
즉 타인을 존중하고 인정하면 되는 것이다. 편가르기를 하지 않으면 저런 질문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다.
이곳의 특성상 어차피 가벼이 생각하고 접근하는게 태반이니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흘러가는 물처럼 그냥 놔두면 될 일이다.

유능제강(柔能制剛)이라는 말이 있다. "부드러움은 강함을 누르고, 약함은 강함을 누른다."
생각을 유연하게 하고 자세를 부드럽게 하면 지금까지 이어져온 편견, 갈등을 넘어 새로운 관계를 맺고 묵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 것이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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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9-07-18 16:33:49
단톡은 오해같습니다. 며칠전 그 사건이 일어난 단톡은 자게에도 공지가되어있는 레홀운영진이 방장으로있는 오픈채팅입니다. 최소한의 조건을 갖추고 이메일로 신청서제출하면 레홀사용자 모두가 이용할 수있는 오픈톡방입니다.
익명 / 덧붙이자면 여성전용 오픈톡방도 있으나 거기에 저와 운영진말고는 더 인원이 없는 상태이며, 그외에 개인적인 친목으로 연락처나 카톡아이디를 주고받아 만든방까지는 제가 알 수 없지만, 그 논란에 관한 글중에서도 단톡방이 있는 줄도 모르셨다는 몇분들이 계신데 자유게시판공지에 공지되어있는 오픈톡방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익명 / 비단 그일만 단정지어 말하는 아니고 끼리끼리의 맘 맞는 사람들끼리의 톡방도 충분히 존재할거라 추측하는 바 입니다. 정식톡방만 존재한다고 단언하실 수 없으시지 않나요...?
익명 / 그리고 글은 본질은 톡방이 아닙니다 다시 읽어보시지요....그냥 하나의 예시에 불과한거일 뿐
익명 / 오해는 마셔요. 글 내용은 대부분 저도 많은부분 동의합니다, 그리고 덧붙인글에도 정식톡방만 존재한다고 단언하지않았습니다.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만든부분이야 제가 알수없는부분이라 했고, 공지가 되어있는 부분임에도 생각보다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개인적인 단톡만 있다고 오해하실까 설명충(?)이 되었네요. 결론적으론 본문의 본질과는 벗어나게된 부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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