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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초코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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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님은방긋 조회수 : 10322 좋아요 : 2 클리핑 : 3
오늘 퇴근 시간.. 갑자기 팀장님께서 날씨도 좋은데 오랜만에 팀원들 다같이 치맥을 하자고 하셔서 맥주랑 치킨을 실컷 먹어 치우고 집에 왔네용ㅠㅠㅠㅠ

원래 저희팀 회식이 이렇게 빨리 안끝나는데.. 팀장님께서 내일 아침 팀장급 회의가 있으셔서 2차는 안하고 1차에서 치맥만 하고 술자리가 끝났지용~

회식이 끝나고 사람들과 헤어지고 나서는 같은팀 후배 한명이랑 지하철 역으로 가는데 목이 마르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가면서 마실 생수를 하나 사려고 지하철역 근처 편의점에 들렸었어요.

냉장고에서 생수를 하나 고르며 같이 간 후배한테도 마실걸 하나 사라고 했더니... 그 친구는 마실거 대신 집에 가면서 먹는다며 ABC 초코렛을 고르더라구요.

그렇게 편의점에서 계산을 하고 나와 지하철 역에서 저희 집과 반대방향인 후배랑 헤어지며 잘가라는 인사를 했는데..
그 후배가 "과장님도 집에 가면서 드세요"하며 ABC 초코렛 한주먹을 저한테 주더라구요ㅠㅠㅠㅠ

그런데 마신 술 때문인지 후배가 준 ABC 초코렛을 보니 전남친이 생각나며.. 전남친과 행복했던 시간들이 그리워지더라구용ㅠㅠㅠㅠ

저보다 2살 연하였던 전남친과는 2년반 동안 사귀다 올해 1월에 헤어졌는데...

전남친은 저희 가족들은 물론 제 주변 사람들도 모두 헤어지라고 말릴 정도로 학벌, 집안, 직장 등 조건은 뭐 하나 내세울게 없는 남자였어요.

하지만 저는 정말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했었구요ㅠㅠ
특히 그 남자와의 섹스는 정말 너무 너무 좋았네용ㅠㅠㅠㅠ
제가 Sub 성향이 있다보니 카리스마 있고 무서울때는 정말 무서운 남자를 좋아하는데 전남친이 딱 그런 남자였었죠ㅠㅠㅠㅠ

사겼던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그 남자는 저에게 사랑하는 남친이자 제 몸과 마음을 가졌던 주인님 같은 존재였었네요ㅠㅠㅠㅠㅠ

앞서 적었던 ABC 초코렛과 관련된 일은 작년 11월... 초겨울 어느 토요일 저녁에 있었던 일인데...

그날 오후에 제 남친은 집안 행사가 있어서 서울시내 어느 부페에서 가족들 친척들이랑 식사를 하고 저녁이 다되서야 저를 만나러 왔었어요.

평상시 처럼 남친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자주갔던 모텔로 가고 있는 중이였는데 남친이 평상시 가던 길에서 벗어나 인적 드문 골목길로 들어서더니 차를 세우는거예요ㅠㅠㅠ
그러더니 부페에서 갖고 왔다며 ABC 초코렛 한웅큼을 제앞에 내놓더라구요ㅠㅠㅠㅠ

처음엔 남친이 초코렛 좋아하는 저를 위해 부페에서 몰래 한웅큼 챙겨왔는줄 알았네요..ㅠㅠㅠㅠㅠ

남친: "야.. 햇님.. 이거 먹어.."
햇님: "오~ 맛있겠다~ 고마워용~^^"

제가 초코렛을 막 집으려는 순간ㅠㅠ 들려오는 남친의 낮고 단호한 목소리ㅠㅠㅠㅠ

남친: "아니... 입으로 말고... 뒤로 먹어.."
햇님: "네?? 뭘요??"
남친: "이 초코렛.. 입으로 말고 뒤로 먹으라고..."
햇님: "뒤로... 먹으라뇨??"
남친: "아이 씨발년... 존나 못알아 쳐먹네... 니 똥구멍에 넣으라고.. 씨발년아!!"

그 당시 저희 사이에서는 남친이 욕을하며 말하는건 제가 거역할수 없는 절대적인 명령이었기에...ㅠㅠㅠㅠ

남친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저는 ABC 초코렛 한웅큼을 손에 쥐고 차에서 내렸구요..ㅠㅠ
남친이 지켜 보는 앞에서 치마와 팬티를 발목까지 내리고 쪼그려 앉아..ㅠㅠㅠㅠ
남친이 준 초코렛 전부를 뒤로 먹어야 했었네요ㅠㅠㅠㅠ
가엾은 ABC 초코렛들...ㅠㅠㅠㅠㅠ

그날 이후로는 한번도 ABC 초코렛을 먹어본적이 없었는데... 후배 덕분에 지하철에서 전남친 생각하며 ABC 초코렛을 먹으면서 집에 왔네용ㅠㅠㅠㅠㅠ

제게는 부끄러운 경험이기도하고 혹시나 레홀러 분들께서 글 읽으시기에 불편하실수도 있어서 적었다 지웠다하다가... 전남친이 보고 싶기도 하고 회식때 마신 술 기운에 한번 적어봤습니당.


사진은 작년 여름 남친 친구네 집에 집들이 갔다가 친구들이 주는 술 다 받아 마시고는 친구네 방 침대에서 잠들었다가 일어나서 근처 모텔 찾아볼때 남친이 제 모습이 예쁘다며 찍어줬던 사진이예요ㅠㅠㅠㅠ

치마가 이쁘기도하고 전남친이 많이 좋아했던 치마라 같이 올려봅니다...
저도 좋아하는 치마라 지금 사귀는 남친도 좋아했으면 좋겠네용 >.<

사진 지워용 :)
햇님은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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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 2019-05-06 02:16:51
와우 역시 기대하게 만드시는 재주가 있으신거 같아요
취향저격 매력포텐 입니다:)
햇님은방긋/ 감사합니당~ㅋㅋㅋ
방탄소년/ 조만간 남성분들 코피터지는 날이 올듯 합니다 ㅋㅋㅋ
햇님은방긋/ 그럴리가 >.<
현대차호연이 2019-05-04 08:33:36
초코렛  은 모텔어 나눠드셨겠죠?
햇님은방긋/ 초코렛은 모텔 가기전에 모두 제 몸에 들어갔었죠ㅠㅠㅠ 글도 안읽으시고 덧글을 다셨나보네용ㅋㅋ
현대차호연이/ 저는 그걸 빼먹었을꺼라는생각에 ㅋ
햇님은방긋/ 너무해 진짜...ㅠㅠㅠㅠ
마사지매냐 2019-05-04 02:37:54
살주사 놓기 좋은 엉덩이에요
햇님은방긋/ 여기는 레홀이니까 칭찬이신거겠죠? >.<
똘똘이짱짱 2019-05-03 23:03:49
abc초코렛의 추억이네요ㅋㅋ
재밌게 읽었습니다.
다른 과자와 관련된 추억있을까요?ㅎ
햇님은방긋/ 흥~~~!!!!!
건강한운동남 2019-05-03 16:42:23
사진과 글을 읽으니 신체반응이 너무 격하게 오네요 좋은 하루 보내시고 치마 정말 잘 어울리세요
햇님은방긋/ 네 감사합니당~ 치마가 얇아서 못입고 있었는데 이제 곧 입으려구용ㅋㅋㅋ
ADAM 2019-05-03 14:33:36
이게 그 유명한 누텔라플인가요...
햇님은방긋/ 누텔라?? 그것도 맛있는데ㅠㅠ 특히 과자 찍어 먹는거ㅠㅠㅠㅠ 챙피하네요ㅠㅠㅠㅠ
영맨7 2019-05-03 14:14:36
잘 있었죠?
오랜만에 글을 올리셨네요...^^애독자 입니다 ㅋㅋ
음... 햇님도 변태끼가. 있나봐요~~ㅎㅎㅎ
그래두 추억거리가 많아서 부러울뿐입니다...
햇님은방긋/ 변태끼???ㅠㅠㅠㅠ 이래서 술 먹고는 아무것도 하면 안되나봐요ㅠㅠㅠㅠ 출근해서 글 지우려했는데 조회수도 너무 많고 댓글도 많이 달려있어서 포기했어요ㅠㅠㅠㅠ
초빈 2019-05-03 12:25:30
초콜렛을..... ㅇㅂㅇ?!
햇님은방긋/ 그러게요ㅠㅠ 나이 서른 넘어서 무슨 짓이였는지ㅠㅠㅠㅠ 남친 아닌 다른 남자가 시켰으면 꿀벌오소리처럼 공격했을거예용ㅋㅋㅋ
-꺄르르- 2019-05-03 11:17:03
부드러운 촉감의 치마인거같네요.. 좋죠 저런치마.. +_+


애널로 음식물 집어넣는거 생각보다  위험해요..
가능하다면 안하시는게 좋아요. 흡수되는방식이 다르다보니 입으로 먹는거랑은 위험도가 달라요
햇님은방긋/ 치마가 촉감도 좋고, 핏도 좋은데다 비침도 있어서 기분 전환 하고 싶을때나 데이트 있는 날 회사에 입고 출근하면 남직원들이 내색은 안하면서도 곁눈질로 흘금흘금 하는데... 그런거 보면 재밌어용~ 뒤에 뭐 넣는건 전남친이 좋아해서 가끔 시켰었는데.. 이젠 헤어졌으니 더 이상 할일은 없을듯 싶네용~
묶념 2019-05-03 10:33:09
앞으로 abc 초코렛 먹을때 햇님 생각날듯 풉 ㅋㅋ
햇님은방긋/ 제가 여러모로 abc 초코렛한테 몹쓸짓을 한것 같아요ㅠㅠㅠㅠ
묶념/ 빨리 사과하세욧!!!!
햇님은방긋/ 미안해.. 다신 안그럴게ㅠㅠㅠㅠ
묶념/ 그럼 엎드려.
햇님은방긋/ 치....
보헴리브레 2019-05-03 09:13:18
아....상상하니깐 미치것네요 ㅎㅎㅎ
햇님은방긋/ 아침부터 그러지 마세용ㅋㅋㅋ
보헴리브레/ 팬입니다 정말 ㅋㅋㅋㅋ 햇님님 은근히 귀여운거같으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쪼그리고 앉아서 넣는 모습이 자꾸 상상되네요
햇님은방긋/ 으~~~~ㅠㅠㅠㅠ
담웅 2019-05-03 08:14:12
엉덩이에 손이 갈뻔.....허허 :)
햇님은방긋/ 엉덩이 토닥토닥은 기분 좋죠 >.<
담웅/ 토닥토닥~.~
햇님은방긋/ 사무실이지만 누가 토닥토닥 해줬음 좋겠다ㅋㅋㅋ
담웅/ 사무실이 어디시죠?? 아 죄송합니다 속마음 나왔네요 ㅋㅋㅋ
레드바나나 2019-05-03 00:25:58
에피소드가 많은 만큼 즐거운 섹스라이프를 즐기시는 듯 합니다 ㅎ
햇님은방긋/ 다행히 남자 복은 많은가봐용 :)
히피로사 2019-05-03 00:16:10
그렇게 넣고 끝인가요;?ㅎㅎ
햇님은방긋/ 뒤에 좀 더 있는데... 더 적기가... >.<
히피로사/ 초콜릿이 없어지는 과정이 궁굼..ㅎㅎㅎㅎ
햇님은방긋/ 뒤로 먹었어도 몸 안에 들어가면 잘 녹더라구요ㅠㅠ 조금 지나니 아랫배가 살살 아파오더니... 조금 더 지나니 죽을것 같더라구용ㅠㅠ 그래서 남친한테 화장실 좀 가게 해달랬더니.. 남친이 모텔 가서 가라고해서... 가는동안 식은 땀 흘리며 죽는줄 알았네용ㅠㅠㅠㅠ
히피로사/ 매운거 먹고 담날 @꼬 아픈 느낌인가 ㅜㅜ 고생하셧겟어요
말두월드 2019-05-03 00:04:05
츄파츕쓰
햇님은방긋/ 그건 현남친한테 먹고싶다고 해볼까봐요ㅋㅋㅋ
말두월드/ 안됩니다 걱정할거에요
햇님은방긋/ 농담예용~~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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