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아이템
  선조들의 피서..
'복날에 비가 오면, 청산 보은..
  투잡도전 온라..
유진대리의 투잡도전 온라인 ..
  포르노 동네 ..
영화의 줄거리는 포로노 스타 ..
  Sea, Sex and ..
한국의 뛰어난 에어컨 생산 기..
팩토리_Article > 섹스썰
줘도 못먹는, 클럽에서 만난 남자  
0

영화 [전선 위의 참새]
 
막 뜨거운 계절이 시작될 즈음의 자정 가까운 시각. 친한 동생이라고 쓰고 섹파라 읽는다. 그 녀석과 홍대에 있는 모 클럽에 입장했다. 우리는 몇 번 만나 섹스하고 밥도 먹고 매일 연락하며 일상에서의 고민까지 공유하는 서로 꽤 잘 맞는 사이였는데, 그러면서도 각각 다른 사람을 만나는 걸 독려하는 관계였다. 얼마 전부터 번호 딴 여자들이랑 잘 안됐다며 클럽이나 가서 놀고 싶다는 동생을 위로해줄 겸 만나서 같이 오게 되었다. 일단 함께 입장했지만, 스테이지에선 각자 놀고 나중에 만나기로 했는데 그렇게 될 것 같진 않았다.
 
"누나, 혹시 무슨 일 생기면 나한테 바로 전화해."
 
든든하네 짜식. 속으로 흐뭇해하면서 사람이 몰려있는 구역으로 갔다. 사람이 제일 많은 시각이라 역시 자연스럽게 부비부비 몸을 밀착시키며 다가오는 남자들이 있었다. 첫 번째, 두 번째 모두 내 스타일이 아니어서 화장실 갔다 온다고 말하며 딴 데로 도망갔다. 그러던 중, 옆에 우뚝 솟은 키 큰 남자애가 특이하게 춤을 추는데 뭔가 귀여워서 웃었더니 시선이 마주쳤다. 잘생긴 건 아니지만 하얗고 깔끔한 이목구비에 귀티 나는 얼굴. 괜찮다 싶어서 같이 춤추다가 자기네 테이블로 올라가자길래 당연히 같이 갔다.
 
온갖 양주가 쌓인 테이블 위에서 친구들이라는 애들은 이미 여자애 한 명씩 끼고 있는데 가관이었다. 이런저런 얘길 하는데 나보다 한 살 어리고 몇 달 전에 제대했으며, 미국 유학파 출신에 청담동에 비싼 아파트에 사는 흔한 금수저라는 정보를 얻었다. 말하는 거 보면 생각보다 성격도 좋고 말도 통해서 얘랑은 잘 수 있겠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미끼를 던졌다.
 
"우리 밖에 나갈까?"
 
“그래.”
 
동생에게 전화해서 먼저 나간다고 인사했더니, 걔도 짝을 찾은 모양이다. 나중에 연락하기로 하고 우린 조금 헤매다가 역 근처 모텔에 갔다. 새벽 3시가 넘어가는 시간이라 당연히 숙박요금이었고, 일반실에도 불구하고 9만원이라는 어이없는 가격이었다.
 
“딴 데 갈래?”
 
괜찮다면서 카드를 쿨하게 긁는 그 애 모습에 순간 정말 반할 뻔했다. 피곤한 와중에도 둘 다 샤워를 하고 나왔다. 우리는 서로 엉키며 키스를 했다. 옷을 벗기고 애무를 하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작았다. 게다가 크기는 둘째치고 딱딱하게 발기가 안 되는 것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실망한 티는 최대한 안 냈지만 좀 심하긴 했다. 흡사 갯지렁이같이 흐물흐물한 고추를 보고 어떻게든 세워보려고 물고 빨고 다했는데도 삽입이 안 되는 상황.
 
아까 테이블에서 양주를 몇 시간째 퍼마신 게 원인 같고, 평소엔 이러진 않다고 답답해 하는데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랴. 물론 나도 술 마시면 남자가 발기가 안 될 수 있는 건 들었다. 몸 위로 올라타서 본인 성감대라며 젖꼭지만 10분 빨아줘도 여전히 안녕하지 않는 고추.... 아무리 넣으려고 삽입을 시도해도 될 리가 없었다.
 
결국, 포기하고 누워서 얘랑 전에 했던 섹스 얘기, 첫 경험부터 시작해서 한 시간 넘게 해 뜰 때까지 오직 대화만 계속했다. 그리고 그날이 또 하필 주말 근무 나가는 터라 잠깐 눈도 못 붙이고 일어났다. 같이 옷 입으면서 사는 집이 내가 일하는 곳이랑 가까우니까 데려다줄 테니 같이 가자며 택시도 태워다 주고 매너 있는 모습이 또 호감이 들었지만, 목적지까지 우리는 이미 피곤함에 찌들어서 딱히 할말이 없었다.
 
집 근처에 도착했다. 또 봤으면 좋겠다는 영혼 없는 말을 듣고 헤어졌다. 당연히 이름이랑 번호도 서로 물어볼 리가 만무했고, 아무튼 내 인생에서 섹스없는 원나잇은 처음이었다. 줘도 먹질 못하니 참..
 
 
글쓴이ㅣsofucku
원문보기▶ http://goo.gl/NTlycR
레드홀릭스
섹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http://www.redholics.com
 
· 주요태그 원나잇  
· 연관 / 추천 콘텐츠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목록보기
 
아직은쏠남 2017-08-17 11:24:48
갯지렁이에서 웃프더라는...
미쓰초콜렛 2017-08-17 10:41:53
눈물나는 상황이네요 일전에 겁나 열정적으로 할거라고 자신있어해서 만나보니 자랑하던 열정과 힘은 어디로 가고ㅠ 변명과 민망함으로 가득했던 분위기란ㅋㅋ 읽는 내내 속상하네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