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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내 품 속 스무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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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대학교 3학년 모든 학기가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취준생, 4학년 졸업반이 된다는 불안함에 어김없이 그날도 학교 도서관에 나가서 책상 앞에 앉아 있던 추운 날이었다. 공부하다가 문득 날짜를 쳐다보니 2015년 12월 23일. 내일이면 이브구나... 모레면 크리스마스고... 전국 아니 전 세계의 많은 남녀다 남의 생일날 그렇게 많이 섹스를 나눈다 하는데 나 역시 동참하고 싶은 마음에 즐겨 찾는 앱으로 입성을 했다. 웬걸!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마음이 맞는 여성분 한 분과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나는 24살, 그녀는 20살. 궁합도 안 본다는 4살 차이. 마음에 들었다. 우리 둘의 거리 역시 10km가 채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거리였다. 집에 돌아간 그날 밤 여자와의 하룻밤을 성취하기 위해 유머러스함과 동시에 꽤나 진지하게 노력을 다했고 결국 그녀의 마음을 난 얻을 수 있었다. 다음날 그녀는 내가 공부하는 학교로 오겠다 했다. 설렘 반 긴장 반. 이미 내 눈앞에 책들은 하얀 건 종이요 까만 건 글자요. 그녀에게 메시지가 왔다.
 
'오빠 학교 도착 5분 전'
 
메시지를 보자마자 짐을 그대로 싸서 나는 바로 그녀가 내릴 버스 정류장으로 출동했다. 오후 2~3시경이었다. 대낮에 속은 검게 들끓는 불타는 청춘남녀는 만나서 인사 후 가볍게 얘기를 나누며 그대로 모텔로 직행했다. 물론 학교 인근 모텔은 내가 알아봐뒀다. 사실 나도 걸으면서 그 아이를 제대로 보지는 못했다. 모텔방 안에 들어와 그녀에게 가벼운 입맞춤 한 번 후 본격적으로 얼굴을 봤는데 꽤 예쁘게 생겼다.
 
"오빠 눈 봐봐."
 
내 말에 정말 너무 부끄러워하면서 고개를 반도 못 들던 아이. 이 아이 본능 속의 깊은 욕망을 겉으로 표출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할 필요가 있었다. 난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다 벗고 들어가자. 나랑 같이 씻자."
 
부끄러워서 눈도 못 마주치던 아이는 조금 망설이더니 알겠다며 옷을 하나하나 벗기 시작했다. 곧 브래지어와 젖가슴이 드러나고 아슬하게 가려있는 젖꼭지를 보고 싶은, 그 순간 짐승이 되어 버린 나는 그대로 그녀를 끌어안고 키스함과 동시에 후크를 풀고 내가 곧 한없이 탐하게 될 그녀의 가슴을 말없이 감상했다. 그리고 완전히 우리는 나체가 된 후 함께 욕실로 들어갔다.
 
 
글쓴이ㅣRED홀릭s
원문보기▶ http://goo.gl/3zHeq5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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