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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 이 못난 노예를 용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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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께 보내는 슬레이브의 반성문1]


주인님께

주인님, 오늘 저와 같이 시간을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말 느리고도 빠르게 지나간 시간이었고 너무 아쉽기도한 하루였지만 주인님하고 같이 있을 수 있어서 보람차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주인님. 주인님이 옆에 계시단 생각에 또 얼굴이 발그레해지고 저로 인해 많이 실망하시지 않으셨나 또 걱정되는 하루이기도 했습니다. 주인님. 

주인님. 제가 봐도 제 태도가 노예답지 않고 좀... 통제되지 못한 거 같습니다. 주인님. 

그걸 고치려고 노력하는 중이지만... 주인님께 제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이 아직 덜 성숙한 거 같고 이치에 맞지 않는 거 같습니다 주인님. 말하고 나서도 아차 이렇게 말하는 건 노예답지 못해 라고 인지하지만 전 그게 웃기다고 생각하는 건지. 음. 실수를 많이 하는 거 같습니다 주인님. 다신 안 그러겠다고 저도 맹세드리고 싶지만... 그렇게 말하고 다시 실수를 범한다면 실망감이 배로 느껴지실 거 같아서 다신 안 그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인님. 

주인님. 이 못난 노예를 용서해주세요.

맨날 과제도 제때 제때 안하고 주인님이 하라는 대로 안하고 질투하고 노예답게 굴지 않고 이런 모습 보여드리기 싫었는데... 아직 제 노예근성이 완전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주인님.

어쩌면 제가 하는 것은 반항, 불복종이 아니라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나오는 여자 주인공처럼 약간 말괄량이 이런 기질이 있지 않나 매일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주인님. 그런데 주인님이 점점 그 기질을 눌러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인님... 왜냐하면 주인님을 너무 사모하고 좋아하니까 주인님이 원하는 상의 노예가 되고 싶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인님.

주인님께서 바라시는 거 다 해드리고 싶고 주인님께 뭐든 드리고 싶은 게 제 마음입니다. 

제가 원하는 건 오직 주인님의 행복! 아시죠? 주인님이 행복하실 수 있다면 저한테 하나도 잘 해 주시지 않고 맨날 구박해도 전 만족할겁니다. 주인님. 그만큼 주인님을 사랑하고 좋아하니까요.

전 주인님의 만족과 행복을 책임지는 노예이기도 하니까요. 주인님. 그런데 물론 노력할 겁니다. 주인님. 주인님 입에서 잘했다 라는 말씀이 나오실 때까지. 그럴 때마다 전 늘 구름 위를 걷곤 합니다. 주인님. 

주인님. 잘못했습니다. 좋은 노예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인님.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주인님. 

주인님, 주인님을 사랑하고 사모하지 않았다면 제가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겁니다 주인님. 정말. 제 마음을 믿어주세요. 주인님. 

주인님 좋은 하루 보내시고 늘~ 행복하세요. 주인님. 사랑합니다. 주인님^^
감동대장
저는 항상 꿈꿉니다. 이글을 보는 당신이 저의 마지막 슬레이브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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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칠좌삼 2014-11-06 23:07:47
이거 진짜 맞을까? 진짜라면 좋겠구만
감동대장님/ 당연히 진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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