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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에피소드] 6.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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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이었다. 잘 자고 있다가 그 녀석이 그러는 것이었다.
"저 불어야 할 것이 하나 있는데요 이거 불면 저 죽을 거 같은데."
"어여 불어"
 히잉..부.불면 죽을 것인데."
"이미 말을 꺼낸 것을 보니. 불 거 아니었나?"
"네. 불 거예요.;"
"저.어제.. 술 마시고..그거 했어요."
"그거? 뭐?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거?"
"아.아니요.그건 아니고..운전;;;"
"....."

 
 

"음주운전을 했단 말이야?
"네. 히잉. 잘못했어요..;;"
"침대에서 내려가."
무미건조하게 말을 했다.
녀석은 침대에서 번개처럼 내려가서 침대 앞에 섰다.
"엎드려"
녀석은 쭈삣쭈삣 했지만. 늘상 익숙한 그 자세로 침대에 엎드렸다.

나는 녀석을 매질할 때 쓰는 몽둥이를 가지고 왔다.
그 몽둥이는 길이가 1미터가 넘고 (약 1.2미터정도). 두께가 1센티 정도 되는 이음새가 없는 목도다.
즉 나무로 만든 칼이라는 것이었다.
게다가 속이 꽉 찬 나무로 만들어서 그런지 중량감도 상당하다. 
1킬로는 넘게 느껴지는 중량감을 가지고 있다. 꽤 묵직하다는 이야기.

차 주차장에 누군가가 버린 것이 나의 눈에 띄어서 그 녀석의 집에 놓고 다니는 검인 것이다.
누군가에겐 연습용 검이었겠지만. 나에겐 훌륭한 스팽킹의 도구이다.
녀 석에게 몽둥이를 가지고 와! 라고 하면 집안에 숨겨두었던 몽둥이를 꺼내서 가지고 오는 도구이다.
몽둥이에 대한 소개는 이쯤하고.난 그 몽둥이를 손에 들고 말했다.
"움직이면 허리를 다치거나 다른데 맞으면 바닥을 굴러다니면서 비명을 지르게 될지도 몰라. 그러니까 알아서 견뎌"

 
 

붕~ 퍽.

이 목도는 케인이 아니라 말 그대로 몽둥이이기 때문에 퍽 퍽 소리가 난다.
녀석은 세 대를 견디지 못하고 손으로 미친듯이 엉덩이를 감싸 안으면서 나의 매질을 멈추게 했다.

난 아무 말 없이 보고만 있다. 녀석과 나 사이엔 5초라는 암묵적 룰이 있다.
난 내 매질이 타인에 의해서 중단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중간에 맞는 사람이 아파서 손을 가져가거나 한참 동안 못 맞게 되거나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더 이상 때리지 않고 중단해버린다.
그래서 녀석은 그런 나를 잘 알고 있기에 5초가 넘지 않게 다시 제자리로 오는 것이다.이번에도 역시 예외없이 스스로 다시 제자리로 가는 것이 보였다.
다시 퍽퍽퍽이 시작되었다. 그러다가 또 중단.
몽둥이가 살에 한번 닿을 때마다 살이 보라색으로 변했다. 약 20대쯤 때렸을까?
침대에 피가 튀는 것이 보였다. 몽둥이에도 피가 묻어 나온다.
허벅지께에 살이 조그맣게 터지고 있었다.
휴지를 가져와서 허벅지의 피를 닦아주었다.

녀석이 말했다.
"저 얼마나 더 맞아야 해요? 아파요..너무."
"음주운전은 죽을 수도 있는일이야. 아직 멀었어."
그래 놓고 다시 퍽퍽퍽. 엉덩이에 집중적으로 매질을 가하기 시작했다.
엉덩이 아래쪽 볼기부분까지 새까맣게 변하고 볼기부분이 피를 머금은 후에야 몽둥이 매질이 끝이 났다.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다신 안 그럴게요."
"다시 그러면?"
"그땐 죽을게요.그런데. 진짜 안 그럴예에요. 저 하지 말래서 엄청 혼나고서 담배도 끊었잖아요.정 말 안할 수 있어요."
"한번 믿어보도록 하지."
"네.."
"씻고 올게요."
그러더니 녀석은 씻으러 갔다. 난 침대에 누워서 녀석을 기다렸다.

잠시 후 녀석은 씻고 나왔고 걸을 때마다 흔들리는 살에서 통증이 느껴졌는지 걷는 것이 온전치 않아 보이는 발걸음으로 침대에 와서 섰다.
"올라 가도 돼요? 아니면 침대 밑에서 반성할까요?"
"올라와."
"네."
녀석은 침대위로 올라왔고 엉덩이가 위로 가게 누웠다.
자꾸 쑤신다고 칭얼대었고 난 녀석을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면서 말했다.
"다음에도 또 그러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데려갈 거야."
감동대장
저는 항상 꿈꿉니다. 이글을 보는 당신이 저의 마지막 슬레이브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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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세 2016-01-02 17:20:15
보고갑니다.
hame 2014-12-30 15:00:05
보고갑니다
토끼 2014-06-27 04:30:45
볼 때마다 궁금한데 논픽션인가요?
감동대장님/ 네.그럼요.논픽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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