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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회사 탕비실에서 뒤치기하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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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프트]
 
"잘 지냈어?" "어떻게 지내?" 식의 짧은 인사가 오갔고 저는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러는 겁니다.
 
'나.... 오늘도 했다!'
 
'응?'
 
'ㅎㅎㅎ'
 
'뭐가?'
 
제 물음에 답변이 없이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저는 주말에 궁금해서 미치는 지경에 이르렀죠. 월요일 아침 6시. 출근 하기 위해 일찍 일어났죠. 저의 궁금증은 커질 대로 커져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제가 다시 연락했습니다.
 
'지금 뭐 해?'
 
약 20분 정도 후에 메시지 알림이 왔습니다.
 
'ㅎㅎㅎ 오늘도 했어. 오늘도~~'
 
'아 ㅆㅂ 뭐?'
 
'뒤...치...기!'
 
헉! 허거걱! 지금 시간이 몇 시인데.
 
'뒤치기? 누구랑? 지금  이 시간에?'
 
'ㅇㅇ'
 
'구라 치지 말고?'
 
'ㅎㅎㅎ 구라 아니거든~~~'
 
'누구랑 하는데 대체?'
 
'누구긴 누구냐?'
 
'아니. 그보다... 지금 어딘데...'
 
'회사징~~~~'
 
'헐~~~ 회사에서 그게 가능하냐?'
 
'나 어디서 일하는지 몰라?'
 
그때 기억났습니다. 전 여친은 회사랑 집이 멀어서 이른 새벽에 일어난다는 사실. 그리고 그 회사는, 아니 공장은 차 부품을 제조, 생산하는 회사인데 총무 부서에서 일을 하는지 아침 일찍 출근하는 사실. 그리고 제조 생산 공장은 철야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을... 순간 정리가 되었습니다...
 
'누구랑 했는데?'
 
'현장 오빠랑?'
 
한달 전에 새로 오신 자재 쪽 주임이라나 뭐라나... 현장직에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글쓴이ㅣ fowerasd0
원문보기 http://goo.gl/OJ9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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