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제모와 나 (부제: 고진감래)  
0
핑크요힘베 조회수 : 4293 좋아요 : 0 클리핑 : 1
벌써 시간이 늦어서 어제네요.

브라질리언 올누드 왁싱을 했습니다. 4년전에 처음 한 이후로 두번째네요.

 이태원에 갈 때마다 항상 눈여겨보던 샵이 있었습니다. 댄디타운이라는 남성 전용 왁싱샵이네요. 무려 남성 전용이라길래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우와.....가격이 정말 착합니다! 왠만한 여성용 브라질리언 왁싱 가격보다 싸요! 리터치 비용도 엄청 싸요! 그래서 결심을 굳히고 예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에 왁싱을 받으러 갔죠.

  왁싱해주시는 관리사 선생님들이 모두 남자입니다! 안내와 수속을 받고 탈의를 하고 씻고 시술대위로 올라갔지요. 먼저 항문의 왁싱부터 시작합니다. 뒷치기 자세로말이죠. 음....정신적 부끄러움이 살짝 오네요. 뜨거운 왁스가 발라지고 두드득 쫙! 우아압!! ㅜㅠ 아파요. 아픕니다. 하지만 이건 전주곡에 불과했죠.

 금새 항문을 다 하고 앞으로 눕습니다. 때마침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라디오에서 배철수 형님이 Metalica의 Enter Sandman을 틀어주십니다.....오우...주여....생살이 뜯겨 나가는 고통....온몸에 힘이 다 들어갑니다. 참으려해도 비명이 나오는건 어쩔 수 밖에....게다 전 통각의 역치값이 남들보다 낮은가봐요. 고통을 참기 힘들어요 ㅜㅠ 분명 관리사 선생님은 손가락 하나 정도의 면적만을 조금씩 천천히 한다고는 하지만 제가 느끼는 고통은 손가락 세개 정도 넓이가 촥촥 떨어져나가는 것 같습니다. 시야가 하얘지고 혼미해지기 시작합니다.....이때 헬 게이트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음경 윗부분과 치골 살이 만나는 경계선인 그 부분! 고통이 1.5배라고 설명해주면서 무자비하게 떼는데 한 5배는 더 아픈데요? 혼이 탈출할 것 같은데요??? 그 헬게이트를 두번은 더 떼어야한다고 합니다. 나 죽어요.....
(그리고 라디오에서 Led Zeplin의 Stairway to Heaven이 나옵니다. 와....선곡 죽이네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시간이 지나 왁싱이 거의 다 완료되고 잔털이나 안뽑힌 것을 쪽집게나 소량의 왁스로 제거하는 작업을 합니다. 이것도 정말 고통이 끝내주네요. 쪽집개로 뽑을 때의 그 느낌은 몸에서 강제로 바늘을 뽑아내는 날카로움? 면의 고통과는 또 다른 점의 고통입니다

그렇게 겨우겨우 한시간만에 왁싱이 다 끝났네요.

아기 피부가 되었어요~보들보들 매끈매끈~
리터치 할 땐 덜 아프다던데.....6~8주후 리터치하고 또 후기 남기겠습니다.
핑크요힘베
-인퓨즈랩 연구소장 -나인팩토리 기업부설연구소장 및 사업개발 담당 -섹스 컨설턴트, 카운셀러, 테라피스트 -마사지 소모임 [바디맵] OB
https://infuse-lab.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레드홀릭스 2016-06-13 10:14:44
이 글은 조회수,덧글수,좋아요수,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글은 편집되어 팩토리,SNS,e북 등에 공유될 수 있으며 수익이 발생할 경우 내부 규정에 따라서 정산됩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레홀러님에게는 3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됩니다. 축하합니다. ^^
피러 2016-06-12 21:39: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듣고 읽어도 재밌닼ㅋㅋㅋㅋㅋㅋㅋ
유난히 아팠던 곳은 성감이 뛰어난 곳일테니까 잘 체크해두세요
냉혈/ 성감보다는 모근이 두껍고 깊은곳이더군요
flowerpower 2016-06-12 01:38:43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꼭 왁싱 도전해봐야겠어요ㅠ
쭈쭈걸 2016-06-11 11:40:45
남자왁서분은 여자도 받나요 ㅋㅋㅋㅋㅋㅋ
핑크요힘베/ 아쉽게도 샵 자체가 남성 전용이에요...(담에 함 물어보긴 할게요 ㅋㅋ)
hecaton 2016-06-11 10:22:13
쪽집게로 뽑히다 보면 적응되요...잉?  난 어찌 알고있는거지???...
핑크요힘베/ 전 네버 ㅜㅜ 절래절래
dipper 2016-06-11 09:44:27
고통의 댓가로 얻은 매끈~보들 피부로 얼른 즐기세요 ^^
핑크요힘베/ 유후~즐겨야죠 ㅎㅎ
자은 2016-06-11 09:14:48
전 아파서 싫어요....ㅜㅜ
핑크요힘베/ ㅜㅠ 너무 아팠어요 ㅜㅠ 크앙
hell 2016-06-11 07:22:50
많이 아플까여....? 저는 왁싱은 안하고 셀프로 미는데 차이가 뭐에요...?
핑크요힘베/ 셀프로 미신다는게 면도를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일단, 왁싱은 아예 모근까지 뿌리째 다 뽑아버리는거구요 면도나 제모크림은 각질층 위로 나온 털만 제거하고 모근 제거는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왁싱은 계속하다보면 털도 점점 얇아지고 또 갯수도 점점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전해 듣는 바에 의해\하면 여자는 남자보다 훨씬 더 안아프다고 들었어요. 남자는 털과 뿌리도 더 굵고, 뽑힌 적이 없고, 많기도 하고 성기쪽의 피부는 여자보다 더 약하기도해서 더 아픈거라고 하더라구요
hell/ 아항... 뽑아버린다니, 아플거같아요......ㅠㅠ 그래도 시도를 해볼까...
마녀테크닉/ 브라질리언 올누드 왁싱 하는데요. 생각보다 별루 안아파요. 살짝 따끔 정도? 글구 여자들은 위생상 왁싱 하는게 좋아요~ 생리때도 훨씬 깔끔하구요^^
1


Total : 35980 (1254/1799)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0920 레드어셈블리~ 홍대도착했지요~ [1] 집사치노 2016-06-11 1545
10919 어플 다운좀 가르켜주세요. . . . . [2] 다크호스 2016-06-11 1735
10918 아침식사 [12] 몰리브 2016-06-11 1839
10917 올라갑니당~ [7] 집사치노 2016-06-11 1750
10916 불금 미친듯 정신나간듯ㅠㅠ [19] 최고의 2016-06-11 2579
-> 제모와 나 (부제: 고진감래) [16] 핑크요힘베 2016-06-11 4294
10914 장마가 기다려지는 것은 왜 일까요... [2] 행복한이반장 2016-06-11 2068
10913 컨저링 2  보러왔는대... [2] 그냥사람 2016-06-10 2397
10912 집으로가는버스안에서~ [2] 검단동 2016-06-10 2020
10911 덥네요~ 혹시 레홀러분들 스노우보드좋아하시는분들있나요ㅎ.. [20] 보더 2016-06-10 2195
10910 쓸만한 뷰티어플리케이션 [2] 몰리브 2016-06-10 1938
10909 요즘 레홀통해 야동을 너무 봤더니. . . [11] 별별무슨별 2016-06-10 3570
10908 혼자 내일로 여행 첫날!!!! 여기는 경주!! [5] 납땜 2016-06-10 2291
10907 더운 하루~~뮤비보면서 웃어보아요 아트쟁이 2016-06-10 1884
10906 이쯤되면 올려보는 강아지 근황. [13] 희레기 2016-06-10 2071
10905 오전엔 째즈!!!!!!!오후3시는 edm [2] 쑥먹어라 2016-06-10 1793
10904 울트라 가시는분~~!! [20] 프레이즈 2016-06-10 2552
10903 편지. 아디오스. [12] 아저씨펌 2016-06-10 1736
10902 밤을 샐때는 야식도 좋지만...... [1] 차가운매너 2016-06-10 1744
10901 술집보단 편의점 [2] 퍼니라이프 2016-06-10 1957
[처음] < 1250 1251 1252 1253 1254 1255 1256 1257 1258 1259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