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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귀영화도 섹스가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 이랑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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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천녀유혼>
 
옛날 중국의 황제에게는 수많은 후궁이 있었다. 황제는 매일 밤 후궁 처소를 돌면서 그녀들을 성적으로 만족시켜야 했다. 바로 여기에 황제의 고민이 있었다. 그래서 소녀경도 만들어진 것이다.
 
송나라의 휘종에게도 수많은 후궁이 있었다. 하지만 휘종은 수많은 후궁들과의 섹스를 원치 않았다. 그는 단지 옥진헌이라는 안비만 있으면 되었다. 그녀 하나로도 얼마든지 만족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휘종이 성적으로 약했기 때문에 그런 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원래 여러 후궁이 있어도 왕이 찾는 여자는 언제나 정해져 있다. 그 이유는 그 여자와 섹스를 하면 즐겁고 만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가 이 여자 저 여자를 찾는 이유도 한 여자와 섹스를 했는데 뭔가 미진한 구석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흔히 정력이 남아서 다른 여자를 찾는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은 정력과 바람기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성적으로 만족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아무리 정력이 강하다 해도 성적으로 만족을 했다면 굳이 다른 여자를 찾을 이유가 없다. 배부른 사자가 사냥을 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다 보니 다른 후궁들은 자신의 성욕을 해결하지 못해 몸부림을 쳤다. 그 중에 옥요라는 후궁이 있었다. 옥요는 처음 궁에 들어오던 날 휘종과 하룻밤을 보내고는 한번도 섹스를 한 적이 없었다. 한창 나이에 성욕을 해결하지 못하니 병이 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가(私家)로 나가게 되었다.
 
옥요는 자신의 병을 빨리 낫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리기 위해 그 마을에 있던 물을 다스리는 이랑신의 사당에 찾아갔다. 그런데 옥요는 사당에 세워진 아랑신의 모습을 보고 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
 
머리에는 금색의 관을 쓰고 몸에는 붉은 비단 옷을 입고 있었는데 얼굴빛이 희고 너무나 아름다운 남자였다. 옥요는 그만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눈에 반해버린 것이다. 비록 인간은 아니었지만 옥요는 이랑신에게 사랑을 느꼈다.
 
"이랑신이시여, 저는 궁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습니다. 나는 이름만 왕비일 뿐 너무나 비참합니다. 내 몸과 마음을 모두 바치오니 신의 곁에 있게 해주세요."
 
그녀가 간절히 기도를 하자 이랑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집에 돌아가 기도를 하면 자신이 인간의 모습이 되어 나타날 거라고 하였다. 그녀는 정성껏 단장을 하고 밤이 되자 기도를 올렸다. 그러자 이랑신이 나타나서 그녀와 섹스를 하게 되었다. 그동안 억눌렸던 성욕이 한순간에 폭발하면서 너무나 황홀한 밤을 보내게 되었다. 이랑신은 매일 밤 그녀를 찾았다. 그녀의 병은 씻은듯이 나았고 우울해 있던 얼굴도 눈에 띄게 아름다워졌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랑신이 옥요를 찾아가는 것이 발각되어 결국 휘종에게 보고되었다.
 
휘종은 이미 이랑신이 사당을 지키는 감독관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형벌을 내렸다.
 
"아무리 목상이라고 해도 범죄의 증거가 명백하니 이랑신상을 불태워 없애라. 그리고 사당 감독관은 신상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했으니 옥요와 함께 추방하라. 신상이 태워 없어졌으니 신상 감독관은 이랑신의 애인이었던 옥요를 평생 신으로 받들라. 그리고 두 사람의 생활비는 국비로 지불하라."
 
휘종이 옥요에 대해 그렇게 관대할 수 있었던 것은 옥요를 굳이 자기 옆에 붙잡아둘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휘종은 안비를 통해 충분히 성적으로 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여자에게 집착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넉넉해질 수 있었고 자기 하나만 바라보고 궁에 들어온 옥요를 한번도 거들떠보지 않았다는 미안함이 결국 옥요를 사당 감독관과 함께 멀리 가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준 것이다.
 
이런 예는 고려 공민왕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공민왕이 노국공주만 사랑하다 보니 후궁들은 자신의 성욕을 해결하기 위해 젊은 남자들을 애인으로 두었다. 공민왕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후궁들의 외도를 모른 척했다. 그러나 후궁들의 애인들은 공민왕에게 이런 사실 이 발각될 것을 두려워하여 여러 차례 공민왕을 암살하려고 했던 기록이 남아 있다.
 
아무리 왕이라 해도 여자의 성욕을 인정할 줄 아는 남자만이 결국 여자에게 성적 만족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한 여자에게 성적 만족을 얻게 되면 남자는 더 이상 다른 여자에 눈을 돌리지 않게 된다. 이 여자 저 여자를 찾아 다니는 남자치고 자기 아내에게 성적으로 불만을 가지지 않은 경우는 드물다.
아더
부부관계연구소 이사장 / 펜트하우스 고문
탄트라 명상연구회 <仙한 사람> 회장
저서 <이혼했으면 성공하라>, <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http://blog.naver.com/arde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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