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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모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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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스티 보이즈]
 
분명 약도에 적힌 그대로 온 사무실은 Bar였다. 느슨하고 어두운 조명과 활기 넘치고 예쁜 여자들이 보잘것없는 남자들에게 돌아가며 거짓 웃음을 지어 주는.
  
“편한 곳에 앉으세요.”
 
길고 가는 몸으로 비싸지 않아 보이는 검은 양복의 베스트, 한껏 파도처럼 올린 머리와 화장이 묻은 짧은 콧수염이 인상적인 남자가 맞이하며 Y에게 말했다. Y는 손사래를 치며 A에게 받은 명함을 내밀었다. 남자는 Y의 얼굴을 몇 초 동안 바라본 후 고개를 끄덕이며 Bar 안쪽으로 향했다.
 
Y는 남자를 따라갔고, 남자는 비상계단으로 향하는 문을 열고 들어가 문을 친절히 잡아 주었다. Y는 목례를 하며 따라 들어갔고, 둘은 문 너머의 다른 비상계단 통로의 문으로 함께 들어갔다. 값싼 호텔의 로비 같은 붉은 카펫 바닥을 밟으며 좁은 복도를 가로질렀다.
 
“언제 도착해요?”
 
Y는 불안함에 가까운 답답함으로 남자에게 물었다.
 
“성격 급하시구나?”
 
남자는 낮은 목소리로 천연덕스럽게 되물었다.
 
그리고 곧 좁은 길에서 보안이 철저해 보이는 철문에 다다라 문이 열렸다. Y는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그러다 그 짧고 혼란스러운 시간에, 끝내는 생각하는 것을 멈췄다.
 
그저 조잡하고 좁은 방이었다. 벽은 분명 흰색이었을 것 같은데 베이지에서 갈색으로 넘어가기 일보 직전이었다. 기름인가. 담배인가. 아무튼 더러운 것이 베이고 쌓일 대로 쌓인 것 같았다. 사무실보다는 당구장, 도박장이라고 불리는 게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OO가 추천했나 봅니다.”
 
담배를 물고 있는 험상궂게 생긴 또 다른 남자에게 콧수염이 말했다.
 
“OO가?”
 
남자는 적은 숱의 머리를 만지며 Y를 바라봤다.
 
Y는 겁에 걸맞은 긴장을 잔뜩 했다. 무언가의 평가나 테스트에 아직 익숙지 않은 그였다.
 
“어린데? 몇 조에 넣게?”
 
남자는 하품을 하고 목을 긁으며 말했다.
 
“제가 보기엔 합격입니다. 1조에서 시켜 보고 캐릭터 안 맞으면 2조로 보내죠.”
 
콧수염의 남자가 조심스러워 보이는 표정으로 말했다.
 
“눈빛은 좋네. 그래 설명해 주고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보자.”
 
험상궂은 남자는 커다란 서랍에서 손가방을 꺼내 들고 밖으로 나갔다.
 
“이게 면접 끝이에요?”
 
긴장이 풀린 Y가 기지개를 켜듯 입을 열었다.
 
“응. 월요일부터 나오면 될 것 같아.”
 
콧수염의 남자는 A의 명함을 돌려주며 말했다.
 
Y는 맥이 풀린 기분으로 남자와 함께 다시 Bar로 향했다. 그러다 좁은 통로 옆 비상계단에서 각색 양복과 얇은 코트 차림의 남자들이 우르르 올라왔다.
 
“가을인데 비 와서 그런가, 너무 추워~!”
 
열댓 명의 무리에서 노련해 보이는 30대의 남자가 콧수염에게 말했다. 콧수염은 그런 그의 등을 장난스럽게 퍽퍽 치며 사무실로 밀었다.
 
Y는 콧수염의 남자에게 이런저런 것을 들었다. 대부분이 시스템에 대한 것이고, Y가 상상하던 접객에 대한 교육은 따로 없었다. 그리고 건물을 빠져나온 Y는 굉음과 함께 하늘로 멀어지는 밤 비행기를 보며 집으로 돌아왔다.
 
이틀 후 Y는 사무실로 향했다. 전처럼 텅 빈 더러운 방이 양복 차림의 남자들로 꽉 찬 더러운 방이 되어 있었다.
 
“긴장돼요?”
 
이틀 전에 봤던 노련해 보이는 남자가 손에 담배를 끼우고 타게 내버려 두며 Y에게 물었다.
 
“아.......뭐.”
 
Y는 어색하게 웃으며 경직된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거 분위기는 똥 같아도 그렇게 나쁜 일 아니에요. 막 그냥 어떻게 생겼든 눈 딱 감고 한 시간 막 여자 친구라고 생각하고 놀아 줘~.”
 
“네.......”
 
“불법적인 일 절대 강요 안 한다니깐, 막 싫은 여자가 모텔 가자고 막 그러잖아? 그럼 신 실장이 막아 줘. 성매매 업소 아니라고 하면서 막 정 안되면 막 가격 몇 백씩 불러.”
 
“네.......”
 
Y는 그의 말 한 마디에 막이라는 말이 몇 개씩 들어가는지 만을 생각했다.
 
“가자.”
 
콧수염의 남자, 아마도 신실장이 남자들을 불러 모았다.
 
그들은 검은 스타렉스에 일제히 올라타 목적지로 향했다. 이 구의 토박이인 Y에게는 모두 익숙한 곳이었고, 그것이 불안감을 덜어주었다.
 
“내리자.”
 
조수석에 앉은 신실장이 남자들에게 말했고, 남자들과 Y는 물고기 떼처럼 차에서 내려 노래방으로 향했다.
 
‘똑똑.’
 
“네에~!”
 
신실장이 조용한 노래방 2번 룸에 문을 두드리자 간드러지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선수 입장 합니다~!”
 
신 실장은 박력 있게 외치며 벌컥 문을 열고 이를 악물고 웃으며 남자들을 룸 안으로 들이밀었다.


글쓴이ㅣ무하크
원문보기▶ https://goo.gl/AyTQ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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