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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위의 랩스타(rap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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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마일]

내 친구는 말이 참 많다. 본인은 어색한 분위기가 싫어서 그런다고 하는데 내 생각엔 그냥 말하는 걸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안타까운 건 그 많은 말이 모두 '고퀄'은 아니라는 거다. 말실수도 많이 한다. 그것 떄문에 곤란해진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말을 많이 하다보니 점점 늘었다 보다. 말빨이 점점 좋아지더니 작업 성공률이 날로 높아져 갔다. 한번은 건대 근처에서 지나가던 여자를 헌팅해서 성공했다. 나도 함께 만나봤는데 친구보다 한 뼘은 큰 여자였다. 여차저차 둘은 잘 되서 사귀게 됐다. 헌팅해서 사귀기까지 하다니 정말 대단한 친구다.
 
셋 다 집이 가까워서 같이 자주 놀았다. 그 여자애는 친구가 무슨 말만 하면 빵빵 터졌다. 부럽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친구가 무슨 말만 해도 지루한 강의를 듣듯 고개만 끄덕끄덕했다. 그러다 점점 “조용히 해!”라든가 하는, 짜증을 내는 횟수가 잦아졌다. 술을 마신 뒤 언성을 높이면서 싸우는 날이 반복됐다. 한 달쯤 지났을까. 둘은 결국 헤어지고 말았다.
 
“왜 헤어졌어?”
 
친구는 생각만 해도 짜증난다며 말도 꺼내지 말라고 했다. 술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거 아니겠는가. 술잔은 채우는 족족 들이키더니 마침내 말문이 터졌다.
 
“섹스 때문인 것 같아.”
 
나는 잠자코 그의 이야기를 기다렸다.
 
“내가 말 많고 여자 친구는 들어주는거 좋아하고 하니깐 뭐 처음엔 좋았지. 궁합이 잘 맞다고 해야 하나? 근데 잠자리를 하려고 할 때는 좀 분위기를 잡아야 하잖아. 근데 내가 긴장해서 그런지 말이 엄청 빨라지는 거야. 흥분할 수록 점점 더. 머리랑 입이랑 따로 놀면서 나도 못 알아들을 정도로 말이 빨라 지더라구. 처음엔 걔도 귀여워했는데..."
 
이런 얘기는 나도 처음 들었다. 말하자면 친구는 침대 위에만 가면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비트 위를 가르는 아웃사이더가 된다는 얘기였다.

"분위기가 섹시하지 않으니까 오래는 가더라. 나 솔직히 딸딸이 치면 3분도 못가는데 1시간 이상 하게 되더라구. 그때 본 여자 친구 얼굴이 아직도 잊히지 않아. 찌푸려진 미간, 어딜 보는지 멍한 눈. 오죽하면 내가 스스로 입을 틀어 막고 하려는데 도저히 안 되는 거야. 이건 어떤 여자들이 계속 신음을 내지르는 거랑 비슷한 거 같애."
 
정말 특이한 케이스였다. 하지만 웃을 수 없는 게 친구에겐 정말 심각한 고민 같았다. 그는 앞으로 결혼이나 할 수 있을지 고민된다고 했다. 친구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이번 계기로 섹스 할 때 분위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to be continued,,,,,,
8-日
무대 위에서는 거만하게 무대 아래서는 겸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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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사랑미야 2017-05-27 09:00:37
말 많은 여자도 싫은데 말 많은 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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