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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을 닮았던 그녀 3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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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멜리사 P.]

문을 열자마자 기다란 테이블 양쪽으로 노래방 아가씨로 추정되는 여자들과 호빠 선수로 추정되는 남자들이 서로의 파트너를 정해 이제 막 술잔을 기울이는 상황으로 파악되었다. 나의 그녀는 상석에 앉아 있었다. 그 공간의 남자들은 또래였으며, 여자들 몇몇을 제외하곤 연상으로 보였다. 날 보며 해맑게 웃는 그녀를 보니 이 모든 불편한 상황도 나름 괜찮단 생각이 들었다. 술잔이 왔다 갔다 하며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쯤 질펀한 왕게임이 시작되었고, 나는 내심 긴장과 설렘으로 초보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2번하고 3번하고 키스해."

'와우...'

내가 보던 애들 장난과는 다른 딥키스였다. 서로의 몸을 탐닉하며 키스했다.

"4번이 1번 가슴 애무해." 

빠릇해 보이는 남자 4호는 탱탱한 구릿빛 피부의 여자 1호의 상의를 풀고 능숙한 놀림으로 브래지어 끝을 풀곤 거칠게 젖가슴을 먹어 버렸다. 점점 분위기는 고조됐다.

"5번이 7번에게 딥키스 해"

걸렸다. 하지만 난 벌주로 양주 원샷을 했다. 다들 의아하다는 눈빛을 보냈다. 게임과 스테이지 위에 음주가무는 계속됐다. 다시 또 한 번 내가 걸렸고, 제일 어린 아가씨의 가슴 주무르기에 걸렸지만, 이번에도 내 여자가 아닌 낯선 사람의 가슴을 만지는 게 내키지 않아 망설임 없이 다시 양주를 원샷했다. 그래서였을까? 흥건히 취한 분위기 속에 옆에 그녀를 보니 사랑스러운 눈빛을 연신 보냈다.

"왜 게임 안 해? 만져도 되는데... 원래 저렇게 놀아."
 
"난 내 여자 아니면 안 건드려." 

다른 의도는 없었다. 질펀하게 놀 수도 있는 순간을 어쩌면 경험이 적었던 나로선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그녀가 나를 포옹하더니 딥키스하기 시작했다. 나름 사장 포스로 분위기를 참관하던 그녀였기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는 듯 했으나 보든 말든 나도 그 순간만큼은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그녀의 뜨거운 키스에서 감정이 느껴져서 마음이 한결 편해진 것도 있었을 것이다. 사실 그녀와의 첫 섹스에서도 키스와 오럴섹스는 물론이거니와 애무도 없었던 것 같았다.

그녀는 거센 키스 세례 후 계산하라며 카드 한 장을 던지곤 우리 둘은 자리를 옮겼다. 모텔을 향한 택시 속에서도 기사님은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의 혀를 유린하고 있었다. 모텔에 들어가자마자 입구부터 영화를 찍기 시작했다. 서로의 옷을 벗기고 속옷을 풀어 대며 그녀와의 두 번째 섹스는 환상 그 자체였다. 그녀의 상기된 불그스레한 볼과 게슴츠레 한 눈빛은 시작하기 전부터 흥분의 도가니였다. 잠시 잊고 있었는데 그녀를 똑 닮은 여배우와 계속 오버랩 되면서 마치 그 여배우와 섹스하는 기분까지 들었다. 그녀가 나를 눕히더니 내 몸을 뜨거운 혀로 탐닉하기 시작했다.

'아... 아... 혀의 테크닉이란 게 있구나...' 

그녀가 내 젖꼭지를 빨아 대며 한 손으론 나의 팔과 옆구리, 무릎을 차례로 피아노 건반마냥 손가락으로 터치할 때마다 털이 곤두서는 느낌이었다. 이윽고 그녀의 뜨거운 입김은 내 자지를 머금기 시작했다. 귀두를 혀끝으로 돌려 가며 빨아대는데 황홀경에 빠지는 기분이었다.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 같았다. 사정을 지연하고자 내가 해주겠다며 그녀를 눕혔다. 흥분되었던 서로의 몸이었던지라 나는 눕히자마자 그녀의 흥건한 보지를 향해 거침없는 커닐링구스를 시작했다. 

시큼거리는 그녀의 보짓물은 나를 더욱더 흥분시켰고 깊은 곳까지 혀를 넣었다 빼기를 반복했다. 이미 내 얼굴은 그녀의 보짓물로 범벅이 되어 있었고 그녀의 활처럼 휘어지는 허리를 감싸 안으며 나의 터질 듯한 자지를 삽입하기 이른다. 이미 그녀의 괴성은 모텔 유리창을 깨부술 기세였고 나 또한 거리낌 없이 그녀의 신음과 듀엣 마냥 신음으로 조화를 이루어 갔다. 옆으로 하며 그녀의 머리카락을 한쿰 움켜쥐어 본다. 서로 더더욱 흥분되었다. 후배위로 섹스할 땐 그녀의 찰진 엉덩이를 서너 차례 때려도 봤다. 이마의 땀들은 나의 가슴과 배를 따라 그녀의 봉긋 솟은 엉덩이로 떨어졌으며 등줄기 라인을 타내려 갔다. 다시 그녀의 몸을 돌려 눕히며 미친 듯이 그녀의 가슴과 목덜미, 턱과 콧구멍까지 키스를 퍼부으며 마지막으로 그녀의 혀를 다시 한 번 유린을 해본다. 아래에선 피스톤 운동으로 점점 사정할 것 같았다.

"나... 쌀 것 같아..."
 
"그래..." 

정신이 혼미해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몇 차례 연락은 주고받았지만 자연스레 관계가 끊겼다. 서로 섹스만을 원했는데 감정이 커지는 게 두려웠던 것 같다.

끝.


글쓴이ㅣ습자지
원문보기 
http://goo.gl/1ZFDHl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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